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708 호 3페이지기사 입력 2014년 05월 01일 (목) 13:58

아버지를 위해 간 이식한 현종이

간암 투병 아버지 위해 간 이식, 병원비 5,000만 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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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를 위해 간 이식한 현종이1






대학입시를 앞 둔 고3 수험생이 간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간이식 수술을 한 사실이 알려져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감동의 주인공은 김해경원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정현종 군(18)으로 현종이는 지난 2월 간암 2기 판정을 받은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 70%를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현종이의 입장에서 이번 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았지만 "대학입시는 언제든 할 수 있지만 아버지의 건강은 되돌릴 수 없다."며 담담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며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현종이는 넉넉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교사의 꿈을 키워나가기 위해 성실히 공부해 왔고, 자신의 어려움을 내색하지 않고 주변을 먼저 둘러볼 줄 아는 밝고 심성이 고운 학생이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잘 끝났지만 간암을 앓고 있는 아버지가 직장까지 그만두면서 가정 형편이 급격히 나빠져 5,000만 원에 달하는 병원비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종이의 학교에서도 학생회와 교직원들이 중심이 되어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고, 주변에서도 도움을 주고 있지만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5남매의 뒷바라지를 하며 평생을 고생한 아버지의 건강을 위해 간이식을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받아들이는 현종이의 씩씩한 모습이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문의 ☎ 327-0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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