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710 호 8페이지기사 입력 2014년 05월 21일 (수) 11:14

한국 현대미술 화제의 작가 '신학철 展'

6월 29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1, 2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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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현대미술 화제의 작가 '신학철 展'1






김해문화의전당에서는 한국 현대미술의 핵심적인 작가의 예술 세계를 집중 조망하는 '화제의 작가' 展을 진행한다.


오는 6월 29일까지 윤슬미술관 제1, 2 전시실에서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공인 미술관으로서의 학예 기능 강화와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히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신학철 작가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현대 미술의 조류 속에 한국의 시대상과 그 안에 담긴 인간사를 치열한 그리기 방식으로 불멸화한 작가라 할 수 있다.


본격적인 미술가의 길로 들어선 70년대에 신학철은 전위파 그룹인  A.G(한국아방가르드협회)에 참여해 사물의 해체와 재구성 작업에 몰두했다.  


억압적이고 위선적인 현실에 대해 전위 작업을 하던 그는 우연히 한국 근대사 사진집을 보고 이를 포토 몽타주로 재현한 '한국 근대사' 연작을 통해 80년대의 한복판으로 걸어 들어간다.


80년대 초 보다 구체적인 역사의 현실로 다가가 우리의 근현대사를 특유의 해석과 탁월한 상상력으로 포착한 '한국 근대사' 연작들을 발표하면서 화단에 커다른 파장을 일으킨다.


이 연작은 일제하 우리 민족의 수난으로부터 독립운동, 해방을 거쳐 동족상잔의 전쟁과 분단 전후의 굴절된 정치사와 사회사, 외래문화의 범람 등으로 이어지는 민중의 수난사를 날카로운 비판의식으로 형상화한 뛰어난 역작이며 그의 대표작으로 평가된다.


90년대에 들어서 그의 작업은 농촌과 노동자 그리고 서민들의 삶 쪽으로 그 시선이 이동한다.
자연주의적 농민 미술이나 노동운동 미술의 양상을 띈 이 시기의 작업은 그의 관심이 이동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목소리와 기억들을 화면에 성실하게 기록하며 한국근현대사 연작을 통해 역사의 흐름에 충실하게 다가가고자 했다.


이번 전시는 국ㆍ공립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작품 외에도 접하기 힘든 작가 소장의 에스키스 작품 및 개인 소장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선보여 그의 작업세계를 한 층 더 깊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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