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717 호 26페이지기사 입력 2014년 08월 01일 (금) 15:28

갈 곳 없는 새벽시장과 터전 잃는 소상공인, 김해시가 대책마련 해야...

김해시의회 제17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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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화 김해시의원


존경하는 53만 김해시민 여러분, 배창한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맹곤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장유 1~2동 시의원 이정화입니다.


본의원은 오늘 김해의 대표 노점인 ‘새벽시장’이 8~9월 중으로 이전해야 되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새벽시장은 20여년 동안 김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먹거리를 값싸게 제공해왔습니다. 새벽시장은 영업시간이 낮 12시까지입니다. 이것만 보아도 어느 대형 상권 보다 경쟁력이 있음을 검증받았으며 타 지역 시민들도 잘 알고 있을 만큼 김해의 소문난 시장입니다.


새벽시장 맞은편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를 포함한 아이스퀘어몰과 호텔이 들어선 데 이어 새벽시장 자리에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선다고 합니다. 그러면 새벽시장의 상권은 아이스퀘어몰과 새로 생길 주상복합건물의 상권으로 변할 것입니다.


이는 새벽시장과 주변 상권이 공급하는 먹거리와 혜택을 받던 시민들의 민생에 나쁜 영향을 미치며, 김해시는 새벽시장 및 인근 상권의 상인과 이곳을 이용하던 시민들에게 시장 선택권을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문제가 없는 게 아닙니다. 새벽시장의 존폐 문제는 시민들의 먹거리와 상인들에게 있어 삶의 불안정과 직결됩니다.


이에 본의원은 새벽시장과 동상동 재래시장을 통합하는 방안을 제안합니다.


그동안 흩어져있던 재래시장을 통합하여 재래시장의 규모를 확대하고 새벽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시장 이용 권리를 잃어버리지 않게 할 수 있으며, 동상동 재래시장의 경우 인근 상권의 위축과 건물 공실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본의원은 새벽시장을 보면서 이것은 새벽시장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느낍니다. 새벽시장과 김해지역의 상권을 책임져왔던 이들은 롯데아울렛, 대형마트, 아이스퀘어몰, 새벽시장 자리에 들어설 주상복합건물 등으로 인해 최근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을 만나면 한숨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역력합니다. 본의원은 새벽시장 맞은편에 대기업 상업시설들을 보면 비약적인 성장을 해온 김해의 이면에는 오랫동안 김해를 지켜온 이들의 그늘을 그동안 덮고 달려온 건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김맹곤 시장님의 민선 6기 캐치프레이즈는 “더 큰 김해, 더 행복한 김해”입니다. 대형마트들이 들어오는 것이 더 큰 김해는 아닙니다. 서민들에게 양질의 먹거리를 저렴하게 공급한 20년 전통의 시장이 갈 곳이 없어 사라진다면 “더 큰 김해 더 행복한 김해”가 아닙니다.


더 큰 김해는 그동안 김해를 지켜온 것들의 발전적 계승과 문제점 개선이 새로운 것의 도입과 함께 되어야 가능합니다. 김해시는 시민의 삶을 법의 논리만으로 해결하는 곳이 아니라 정치력을 발휘하는 곳입니다. 시장의 선출방식이 임명직이 아닌 선출직인 이유입니다.


재래시장, 소상상인들과 서민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는 더 큰 김해를 위해 우리시가 정치력으로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적극적인 문제 해결 의지를 촉구합니다.


지금까지 본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경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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