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735 호 29페이지기사 입력 2015년 02월 02일 (월) 08:36

외국인 근로자 도운 '따뜻한 이웃'

우즈벡 여성 딱한 사정에 이웃들 온정 나눠

   김해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김구잘(여, 33세) 씨는 지난 12월에 저녁을 먹고나서 갑자기 쓰러져 지역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뇌종양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듣고 부산대학병원에서 신경교종으로 진단받아 수술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어려운 형편에 치료비와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이주민 한글교실 수업으로 인연이 된 사랑과 나눔 변종걸 센터장이 이 소식을 듣고 후원할 분을 수소문한 끝에 부산대학병원발전위원회에서 300만 원의 후원금을 받고, 개인 후원자 반철식, 이찬은 부부도 힘을 보태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현재 집에서 회복 중에 있다.
   김 씨는 "따뜻한 이웃들의 관심과 보살핌 덕분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라며 "평생 이 은혜 잊지 않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변종걸 사랑과 나눔 센터장은 "김해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도시지만 아직도 외국인 근로자를 보는 시각들에는 편견과 두려움이 깔려 있다."며 "시민들이 그들도 사회구성원으로 인정하고 차별이 아닌 차이를 인정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시민기자 강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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