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736 호 23페이지기사 입력 2015년 02월 11일 (수) 11:01

[5분 자유발언] 박정규 의원

제182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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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분 자유발언] 박정규 의원1








▶ 박정규 의원


김해기상관측소 이전을 건의합니다.


 


존경하는 배창한 의장님!
그리고 동료 의원여러분!


김맹곤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동상, 부원, 활천동 지역구 시의원 박정규입니다.


저는 저의 지역구인 부원동 남산에 설치된 기상관측소 이전을 건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여기계신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김해에 기상관측소가 생기기 전만해도 전국에서 여름 기온이 최고 높은 곳은 밀양, 대구였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최근 기상청이 발표에 의하면
여름 낮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김해입니다.


그것도 하루 이틀의 기록이 아니라 매년 가장 무더웠던
20여일중 평균적으로 김해가 일등을 계속 차지해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무엇 때문에 김해가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도시, 열 받은 도시가 되었는지 기상청의 발표만 있었지 그 원인에 대해서는 김해시도, 대학도, 기상학자들도 일체의 언급이 없어 시민들은 더욱 의아해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김해는 황금 뜰을 자랑하는 넓은 평야와 산천을 끼고 낙동강과 태평양 바닷바람이 몰아쳐 올라오는 곳으로
덥지도 춥지도 않은 천혜의 자연생태 도시, 살기좋은 도시로 알려져 왔는데 어째서 갑자기 전국에서 최고로 열 받은 도시로 연일 그 명성을 떨치고 있을까?
하고 시민들은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열 받은 도시로 알려지면 잠재적 김해 발전에 막대한 피해가 올뿐 아니라 그 피해는 고스란히 김해시민에게 돌아 올 수밖에 없습니다.
 
일교차에 민감한 기업들이 김해를 꺼릴 것이고 외국의 바이어들이나 관광객들 또한 김해를 찾지 않을까 먼저 걱정이 앞서며


또한 전국에서 몰려오는 각종 스포츠 관련 팀들의 하계 훈련장소로 김해에서 함안, 남해 등지로 몰려가고 있어 결국에는 김해 성장 동력에 적잖은 피해는 물론 김해의 이미지에도 큰 손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해에 기상관측소가 건립되기 전에만 해도 밀양시가 전국에서 가장 더운 도시로 연일 최고기온을 갱신하면서 전국의 방송과 신문 등에 보도되자
 
2009년 당시 엄용수 밀양시장은 즉시 반박자료를 내고
“밀양시는 기상청에서 발표한 것처럼 기온이 높은 도시가 아니다”. 라고 반박하였고 기상관측소 설치가 잘못되어 그렇게 되었다며 관측소 이전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밀양시의 강력한 항의를 받은 부산기상청은 관측소 이전 보다는 주변 환경 정비가 우선이라는 판단, 관측소 주변의 건물들을 매입하여 철거후 주변에 잔디와 조경수를 식재하고 녹지공간을 넓힌 결과로
밀양시는 2010년 이후 기온은 전국 도시의 평균치로 돌아왔고 그 대신 김해가 그 바 톤을 이어 받았습니다.


엄 시장은 밀양시가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도시로,
열 받은 도시로 알려지므로 해서 돌아오는 피해를 정확히 알고 즉각적으로 대처했던 것입니다.


60만 인구, 전국 10대 도시의 진입을 앞 둔 김해시가
기온이 올라가든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든 말든
열 받은 도시로 연일 언론의 일면을 장식하는데도
아무런 대책이 없으면 되겠습니까?
2008년 2월 13일 개소한 김해기상관측소는 김해시와
부산지방기상청이 공동협력해 남산체육공원 778㎡의 부지에 세워졌으며,


이 기상관측소에는 풍향풍속계, 온도계, 습도계, 우량계,
기압계, 일조계 등 12종류의 관측장비가 운영돼 김해지역의 각종 기상관측정보를 생산해 지역의 방재업무와 국지적인 일기예보에 활용한다고 합니다.


기상관측소가 건립되기 전까지만 해도 전국 평균기온을 유지해 왔는데 기상관측소가 생긴후 김해의 평균기온이 2~3도 계속 높게 측정되어 발표되고 있으며 이는 관측소의 위치가 높고 열기가 많은 곳에 잘못 건립되었기 때문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실제 기상관측소 북쪽은 언덕으로 막혀있고
바로 좌측에는 고압 철탑이 세워져 고압 전류가 흐르고  우측 아래는 작은 축구장을 갖춘 체육공원이 있습니다.


일부 환경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바 동김해지역 아파트와 안동공단에서 생성되는 열기는 신어산과 분성산에 둘러 싸여 그 열기가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남산의 절개지인 시청 뒤편으로 모여들고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내외동과 부원, 회현, 동상동 역시 임호산과 경운산에 막혀있고 고속도로와 경전철 고가선로가 김해의 앞을 가로 막고 있어 콘크리트 아파트의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모여 늘 평균기온이 높을 수밖에 없는 지역으로
  


기상관측소가 설치된 입지적 여건 등을 고려해 볼 때
기온이 높게 관측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김해시에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이러한 입지 여건과 환경을 감안하지 않고 설치된 김해기상관측소를 조속히 타 지역으로 이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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