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756 호 19페이지기사 입력 2015년 09월 01일 (화) 11:05

작은 관심, 아름다운 배려!

김해시 직원, 길 잃은 아이 가족 찾아줘

   "아침 출근시간. 신호등 불이 바뀌자 너나 할 것 없이 바쁘게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죠.
   저도 길을 건너고 있는데 맞은편 가로수 아래 6살 정도의 남자아이가 쪼그리고 앉아 흙장난을 하고 있는게 보였어요. 저와 눈이 마주치자 아이는 씽긋 웃었죠.
   그냥 지나치려던 찰나 주택가도 없는 시청 앞 6차선 도로변에 아이 혼자 있는게 이상해 보호자를 찾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시청으로 데려와 본관 청원경찰께 아이의 보호자를 찾아달라고 부탁하고 출근했는데 가족을 찾았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지난 8월 19일 오전 출근 시간에 보호자 없이 혼자 있던 아이를 지나치지 않고 시청에 인계해 가족을 찾게한 김해시 직원의 선행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김해시 총무과에 근무하는 김윤경(37) 씨로 오전에는 스토리뱅크, 오후에는 행정자료실에서 일하며 친절함이 몸에 배어있어 누구나 칭찬하는 직원이다.
   아이는 어머니의 맹장수술로 고모집에 맡겨졌다가 고모내외와 장을 보던차에 길을 잃었고, 고모 내외는 잠깐 사이에 없어진 아이때문에 혼비백산했다가 김 씨의 도움으로 조카를 찾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따뜻한 마음으로 길 잃은 아이가 안전하게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 김윤경 씨의 아름다운 관심과 배려가 요즘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결코 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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