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772 호 1페이지기사 입력 2016년 02월 05일 (금) 11:30

김해시 찾아가는 방문보건센터는 '만능해결사'

보건, 복지, 의료, 3가지를 한 번에 해결한다, 올해부터 홀로 계신 부모님 건강상태 SNS로 알려주는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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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 찾아가는 방문보건센터는 '만능해결사'1
    김해시 보건소에 근무하는 방문간호사 서미영(48, 여)씨의 하루 일과는 홀로 지내는 노인들에 대한 전화로 시작한다. 간밤에 잘 주무셨는지, 혹시 오늘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방문에 앞서 하나하나 확인하는 것이다.
   방문간호사의 주된 임무는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와 의료서비스이다. 하지만 김해시 방문간호사가 이것만 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반찬, 난방유, 가전제품, 담요지원에서부터 우편물과 공공요금 처리, 심지어 도둑이 든 집에 방범요청 등 만능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어르신들에게 방문간호사가 말 벗이 되고, 이웃도 된다. 그러다보니 자식보다 더 낫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김해시 찾아가는 365 방문건강관리 사업'이 시민들로부터 아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해시 방문보건사업은 크게 7가지로 사업으로 시행된다. 먼저, ‘찾아가는 방문 건강 지킴이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을 질환의 정도에 따라 집중관리군과 정기관리군, 자기역량지원군으로 분류해서 2개월에서 6개월까지 집중 관리하게 된다.
   ‘찾아가는 허약노인 관리서비스’는 65세 이상 노인 중 질환의 정도에 따라 중증만성질환자와 만성질환자로 나누어 2개월에서 4개월까지 건강관리교육과 영양관리 등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나이가 들면 아무래도 가장 불편을 느끼는 부위는 관절이다. ‘찾아가는 물리치료 서비스’는 물리치료사가 가정을 방문해서 온열치료와 통증치료 등을 하는데, 특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로부터 그야말로 반응이 뜨겁다.
   ‘찾아가는 건강사랑방’은 읍면동 경로당 방문 사업이다. 방문간호사와 물리치료사, 한의사가 읍면동 경로당을 방문해서 낙상예방과 신체균형운동, 중풍 및 치매예방 교육 등을 실시한다.
   나트륨에 노출된 어르신들에 대한 배려도 빼놓을 수 없다. ‘어르신을 위한 소중한 밥상 프로젝트‘는 만성질환 및 심뇌혈관질환에 노출되어 합병증 위험이 높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국·반찬의 염도를 측정해서 저염식단 등을 보급하는 사업이다.
   김해시는 면지역에는 ‘찾아가는 작은 보건소’를 별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김해시 보건소 핵심 인력이 총출동한다고 보면 된다. 매달 1회, 마을 회관 등을 방문해서 혈압, 당뇨, 고지혈증 검사도하고 금연교육에서부터 물리치료와 침, 뜸치료까지 종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문간호사와 물리치료사가 홀로 사는 어르신을 직접 만나다 보니 다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독거노인의 경우, 건강상태와 질환상태를 정작 보호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김해시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취약계층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부모 건강소식 알리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멀리 떨어져 있는 아들에게 “오늘 어머니의 혈압수치가 평소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등 현재 건강 상태를 SNS로 알려주는 방법이다. 이렇게 해서 “자녀들이 부모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가질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김해시 윤성혜 부시장은 ‘김해시 방문보건사업은 사업의 다양성은 물론, 축적된 전문성에서 전국 최고 수준이라 보면 된다. 최고의 복지는 의료복지인 만큼, 이 사업을 더욱 꼼꼼하고 촘촘하게 설계해서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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