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773 호 10페이지기사 입력 2016년 02월 22일 (월) 10:10

방치된 중증 정신질환자를 구하다

김해시정신건강증진센터, 전문적 위기 개입으로 치료기회 제공

 8년 동안 혼자 생활하던 A씨(남, 57세)는 무고한 주민을 상해죄로 고소하고, 같은 아파트 다른 층의 주민 집에 새벽에 수시로 올라가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며 문을 두드리며, 지나가는 주민이 자기 욕을 하고 다닌다며 뺨을 때리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반복해 아파트 전체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했다.

 이에 김해시정신건강증진센터는 현장방문을 통해 주민을 대상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 후 대상자가 정신과 증상(망상 등)이 매우 심하고 병식도 없는 상태라 입원 치료가 꼭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보호자를 설득해 정신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주민들은 관할 경찰서에 여러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개인정보보호법과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따라 개입이 어렵게 되어 김해시정신건강증진센터로 협조 요청을 해 즉각적인 개입이 이뤄진 것이다.
 A씨는 현재 병원 입원치료에 적응하는 과정에 있으며, 적절한 입원 치료 후에는 지속적인 외래진료와 약물치료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정신과 병력을 가진 정신질환자에 의한 자,타해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사전예방을 위해 김해시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는 경찰서, 119 및 정신의료기관등 관내 유관기관과의 중증정신질환자에 대한 위기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중증정신질환자의 조기발견과 관리를 위해 힘쓰고 있다."라며 "지역사회에 치료가 필요하나 방치된 중증정신질환자를 발견하면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상담 및 문의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문의 ☎ 070-4632-29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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