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787 호 8페이지기사 입력 2016년 07월 11일 (월) 09:24

'계장' 명칭 없애고 '팀장' 신설

'담당'제 폐지하고 '팀'제 전환, 장유출장소 기능 강화

 중앙정부의 지시로 1998년 9월부터 지금까지 18년 가량 운영되어온 '담당'이라는 직제가 폐지된다. 
 '담당'은 기초자치단체의 최하위 조직단위로 예전에는 '계'(係)라고 불려졌다. 하지만 지금도 입에 붙었다는 이유로 공식 폐지된  '계'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계'라는 조직은 경직되고 비탄력적이며 수직적 조직문화의 잔재이다.
  하지만 김해시에서는 7월 정기인사에서 '담당'이라는 직제를 폐지하고, 구성원 간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수평적이고 탄력적 조직인 '팀'(Team)제를 운영한다.
 총무과 관계자는 "지금은 소통의 시대로 소통이 경쟁력이다"라며 "팀제 시행으로 수직적 조직문화가 수평적으로 변화되어 구성원간의 정보교류와 소통이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는 부서 이름이 추상적이어서 무슨 일을 하는 부서인지 알기 어렵거나, 일방 지시적 어감이 있는 21개 부서의 이름을 쉽고 부드럽게 바꾼다.
 예컨대 정수과에 '기술ㆍ전기'라는 뜻을 압축시킨 '기전'이라는 부서는 공무원 조차 그 뜻을 모르고 있어, 이번에 수돗물을 깨끗하게 정수하는 일을 한다는 뜻의 '고도정수팀'으로 바뀐다.
 또 불법 행위를 단속하는 부서의 이름에는 'OO지도'라는 부정적 어감의 단어가 뒤에 있는데 이것을 순화시켜 '건축지도'를 건축관리'로, '위생지도'를 '위생관리' 등으로 변경한다.
 장유출장소의 기능도 강화된다. 14만6천여 명의 장유 주민에게 최고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시미관팀'을 신설하고, 인원을 증원한다. 그리고 공동주택 관리업무도 처리한다.
 아울러 김해신공항 건설에 따른 주민의 소음 피해를 최소화하고, 에어시티 건설 등 지역 발전과 연계하기 위한 전담 팀을 신설해 발 빠르게 대처한다.
 더불어 난개발 해소를 위한 '난개발정비팀'을 도시계획과에 신설하고, 국회와 중앙정부 및 타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 업무를 전담하는 '대외협력팀'을 기획예산과에 소속시켜 국도비 예산 확보에도 힘을 쏟을 전망이다.
 동상동과 삼안동에는 '맞춤형복지팀'을 신설해 복지담당 공무원을 증원하는 등 찾아가는 복지시스템을 정착시켜 복지 사각지대를 완전 해소한다.
 맞춤형복지의 운영효과가 나타나면 2018년에는 전 읍면동에 맞춤형복지팀을 둘 계획으로 있어 김해시가 명실상부한 복지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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