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797 호 2페이지기사 입력 2016년 10월 21일 (금) 10:23

'철의 왕국 가야', 과학적 연구로 입증 한다

철광산과 제철 유적 과학분석 조사 착수, 12월 초 결과 발표

 김해시는 관내 제철유구 출토 철광석과 인근 광산서 수습한 광물의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철의 왕국 가야'를 입증하는 연구에 착수한다.
 금관가야는 중국의 고문헌에도 철을 화폐처럼 사용하고 중국의 군현에도 수출했다고 전할 만큼 철기문화의 중심지였으며, 이는 대성동고분군 등서 출토된 철기 부장품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2007년 진영읍 하계리ㆍ여래리 유적 발굴조사서 제련로(製鍊爐, 철광석을 녹여 금속으로 만드는 노), 송풍관(送風管, 바람을 넣는 관) 등 철생산 관련 시설이 일부 확인됐으나 대규모 제철유적이 발굴되지 않고 또 철광석 채취장소가 확인되지 않아 '철의 왕국 가야'에 대한 실질적 단서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관내 제철유구 출토 철제품과 철광석 산지 광물의 미세성분 함량 비교분석, 철광산지 추정과 이를 바탕으로 한 주변 취락, 관방, 도로유적 등과의 종합적인 고고학 분석을 통해 가야시대 철광산지로 추정되는 상동면과 대동면 일대의 철광석과 실제 철제품을 비교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연구를 통해 광산이 확인되면 추가로 발굴조사를 펼쳐 관련 유적을 확인하고 문화재 지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연구 결과는 12월 초 학술자문회의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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