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10 호 27페이지기사 입력 2017년 03월 10일 (금) 14:16

한글박물관에 잘 전시하겠습니다

이윤재 선생 글 담긴 '한글' (주)홍기건설 황동렬 대표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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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홍기건설 황동렬 대표가 '한글박물관'에 전시해 달라며 김해 출신 한글학자 한뫼 이윤재 선생의 글이 담겨있는 '한글'(창간호~19호) 도서를 기증했다.
 '한글'은 주시경 선생의 제자들이 조선어연구회를 조직하고 국어의 학문적 이론 연구와 한글 보급을 위해 1927년 2월 10일 동인지 형식으로 창간호를 낸 것에서 비롯됐다. 당시 편집 겸 발행인은 신명균이며, 편집동인은 이윤재ㆍ최현배 선생 등이다.
 이번 기증품은 창간호부터 19호까지를 묶은 도서로 1호에 이윤재 선생의 글이 실려 있고,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16호까지 엮은 '한글' 도서보다 3호가 더 많다. 황동렬 대표는 문화재청에서 근무하다가 김해에서 문화재수리 전문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황 대표는 최근 언론에서 보도된 김해시의 박물관 도시 조성 취지에 공감을 느껴 도서를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해시가 추진 중인 박물관 도시 조성 중 가장 탄력을 받고 있는 '한글박물관'은 이윤재 선생과 허웅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외동 나비공원에 건립을 추진한다.
 시는 그동안 한글학회와 국립한글박물관 등 관계기관 방문과 허웅 선생 연고자와 면담을 진행해 각종 전시자료를 적극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받기도 했다. 한글박물관은 올해 하반기 설계용역을 거쳐 2018년까지 건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2000년 가야 역사의 도시답게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단절을 막고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6개 테마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가 추진하는 박물관은 대규모의 예산과 시설이 필요한 박물관이 아니라 전시자료 60점 이상을 구비하면 등록할 수 있는 2종 박물관에 준하는 작은 시설로 조성한다.
 기본적으로 저비용 고효율을 지향하고, 박물관에 필요한 전시, 소장품은 시민의 자발적인 기증과 관계 기관의 협조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박물관 건립부지도 시유지를 검토하고 있다.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박물관 건립 후 운영은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활용하고, 유지보수는 시립박물관에서 통합 관리해 인력과 비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 330-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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