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12 호 21페이지기사 입력 2017년 03월 31일 (금) 13:36

한글박물관 기증품 이어져

김상구 김해중부경찰서장 기증 이윤재 선생 집필 '표준조선말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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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구 김해중부경찰서장이 김해시가 추진하고 있는 한글박물관에 귀한 자료를 기증했다.
 김 서장이 기증한 자료는 대표적인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자인 김해 출신, 환산(桓山, 한뫼) 이윤재 선생(1888~1943)이 짓고, 사위이자 제자인 국어학자 김병제가 편찬한 '표준조선말사전'(1947) 한 권이다.
 사전의 머리말에는 이 책을 펴낸 연유와 사연이 소개되어 있는데 이윤재 선생이 조선말 사전을 준비 중에 한글운동과 독립운동으로 일제의 모진 고문을 받다 옥중 사망한 것을 안타깝게 여겨 남기고 가신 원고를 편집해 편찬하게 되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김해시장은 "이 책이 해방기 즈음의 한글 표기법과 어휘 변화 등을 알려주어 한글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됨은 물론 김해 출신의 대표적인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한뫼 선생과 후손에 대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어 더욱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귀증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김해시는 이윤재 선생과 허웅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외동 나비공원에 한글박물관 건립을 추진, 올해 하반기 설계용역을 거쳐 2018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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