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13 호 17페이지기사 입력 2017년 04월 11일 (화) 09:38

회의는 줄이고, 현장 행정은 늘리고

간부회의 대폭 축소 현장에서 답 찾는다

 김해시가 현장 중심의 속도감 있는 시책 추진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문화 대혁신에 나섰다.
 시는 4월부터 한 달에 8회 이상 진행하던 시장과 부시장 주재 간부회의를 월 4회로 대폭 축소하고, 그동안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되어온 확대 간부회의를 과감히 폐지하는 등 20년 이상 지속된 조직문화 개선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번 조치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회의 유형을 조사해 불필요한 회의의 절반을 통합하거나 축소하고, 재정 신속집행 보고회를 부시장 주재 간부회의와 함께 진행하는 등 회의 집중도를 높여 현장 중심의 현안 추진에 발 빠르게 대응하려는 조치다. 시청 내부에서는 현장 중심 행정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A 주무관은 "꼭 필요한 회의는 해야 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역시 현장"이라고 말했다.
 현장 행정의 시작은 장유터널의 미세먼지를 마시며 통학하는 학생들의 실태를 파악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장유터널 내 미세먼지 농도는 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측정한 결과 79.0 ~ 93.2㎍/㎥으로 대기환경보전법상 일평균 권고기준 100㎍/㎥보다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별도의 환기 시설을 설치하거나 통학버스 배차를 늘리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통학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와는 별개로 4월 중에 장유터널 내부 청소용역을 진행해 초미세먼지 발생량을 최소화시켜 시민의 건강을 챙기기로 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 기준은 일평균 1㎥당 50㎍ 이하,  미세먼지는 100㎍ 이하 이며, 세계보건기구 권고치보다 한단계 낮은 환경기준을 가진 일본과 미국의 경우 초미세먼지 기준은 일평균 35㎍ 이하, 미세먼지 기준은 100㎍(일본), 150㎍(미국)으로 우리나라(100㎍)과 비슷하거나 낮다.
 김해시장은 "20년 이상 지속된 회의 문화가 효율성이 떨어져 현장 중심으로 행정을 전환하기로 했다"라며 "불필요한 회의와 보고 대신 시정 현안에 발빠르게 대처해 장유터널 미세먼지 같은 시민 불편사항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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