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22 호 1페이지기사 입력 2017년 07월 11일 (화) 09:25

김해신공항 소음피해 대책 토론회 '큰 관심'

신공항 소음문제 해결 첫 단초 항공기 이ㆍ착륙현장 직접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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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신공항 소음피해 대책 토론회 '큰 관심'1
 김해시가 김해신공항 소음피해 확대 우려와 소음피해 대책 마련을 위해 추진한 대토론회가 지난 7월 7일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관계기관, 국회의원, 시ㆍ도의원, 시민단체, 시민 등 350여 명이 참석해 큰 관심 속에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신공항 소음문제에 대한 해법 찾기에 집중했다.
 토론회에서 국토교통부는 ADPI(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가 예상한 신공항 소음영향 피해주민 870가구에 대해서는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소음영향을 면밀히 조사해 소음피해 최소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의견 등을 충분히 수렴해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해시가 수립 중인 공항복합도시 '골든 에어로폴리스' 계획에 대해서도 경상남도, 김해시와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공항 24시간 운영에 대해서는 공항 인접지역 주민과의 사전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며, 3.8km 활주로 길이 연장에 대해서는 3.2km 길이로도 미주ㆍ유럽 등 장거리 국제노선과 대형기 운항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남발전연구원 마상열 연구위원은 '김해공항 확장 관련 김해지역 항공기 소음영향 예측'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신공항으로 인해 김해지역의 소음피해 면적이 현재 1.96㎢에서 장래 12.22㎢로 약 6배 정도 증가가 예상된다는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공항건설 및 지역개발에 대한 이득은 부산이 갖고 김해는 소음피해만 떠안아서는 안된다며 경남과 부산간의 이익이 서로 배치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또한, 김해공항 확장이라는 정치적 결정으로 관문공항의 역할이 부족하고 소음문제가 크게 부각되었고, 신공항 입지를 부정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활주로 위치나 방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토론자들은 기술적 접근방안으로 비행항로를 집중ㆍ통합관리하고, 피해주민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상을 해 줘야하며, 환경소음기준과 항공기 소음기준의 격차가 커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피해기준을 정립, 보상대책과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할 것 그리고 자동소음측정망 설치와 실시간 정보 공개, 커퓨타임(항공기 운항제한 시간) 축소 반대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해시장은 "신공항의 신설 활주로 건설로 김해시는 소음의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라며 "주민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된 소음문제만큼은 철저한 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가 앞장서 갈등 조정의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한다"며 "정부의 신공항 추진과정을 예의주시하며 시의 건의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론회를 마친 관계자들은 불암동 분도마을회관을 찾아 김해공항에서 이륙하는 항공기의 소음을 직접 점검했고, 국토교통부 손명수 공항항행정책관은 "항공기 소음을 체험해 보면서 실제 소음 피해가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주민의 의견을 수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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