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25 호 8페이지기사 입력 2017년 08월 11일 (금) 10:02

결핵ㆍ잠복결핵 바로 알기

잠복결핵 증상 X, 전염 X 치료 시 60~90% 발병 예방

   김해시는 지난 6월 9일 김해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결핵환자로 판명나고, 접촉한 학생과 교직원들이 검사를 받으면서 결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결핵과 잠복결핵에 대해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김해시장은 지난 8월 7일 간부회의에서 "해당 교사와 접촉한 학생과 교직원 483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 23명에게서 잠복결핵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잠복결핵은 질병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거의 없음에도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아 시민 불안을 가중 시켰다"라며 "결핵 관련 내용들은 다시 한 번 점검해서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잠복결핵은 환자가 결핵균에 감염됐지만 현재 환자의 몸에서 활동하지 않아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아무런 증상이 없고, 결핵균이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다른 사람에게 전염도 시키지 않는다.
   다만 면역력이 약해지면 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는데 잠복결핵 치료를 받으면 결핵 발병을 60~90%까지 예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에서는 지난 4월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잠복결핵 검진 사업을 시작했다.
   1차적으로 조기 결핵환자를 조기 발견해 치료하고, 2차적으로는 잠복결핵을 찾아 진료함으로써 결핵 발병을 사전에 차단, 결핵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검진결과 잠복결핵감염 양성으로 확인된 학생은 관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담후 추가 검사와 잠복결핵 치료를 진행한다.
   김해시보건소 관계자는 "2주 이상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결핵을 의심하고 꼭 검사를 받아야 한다"라며 "잠복결핵은 결핵과 달리 아무런 증상이 없고 전염도 안되므로 잠복결핵 양성 확진을 받았더라도 안심하고 치료를 받으면 최대 90%까지 결핵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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