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47 호 3페이지기사 입력 2018년 04월 11일 (수) 10:40

제210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이광희 의원

장유4.12기미독립의거에 대한 조명작업 추진을 제안,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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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0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이광희 의원1

 

제210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2018. 4. 4.)

장유4.12기미독립의거에 대한 조명작업 추진을 제안, 촉구합니다.

                                               김해시의원 이광희  

  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55만 김해시민 여러분, 이 자리 함께 하신 김해시의원회의 배병돌의장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허성곤시장을 비롯한 김해시의 집행부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저는 김해시 장유3동, 칠산서부동, 회현동을 선거구로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광희 시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5분 자유발언을 통에서 김해시 인구의 1/3이 거주하고 있는 장유지역의 역사와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장유4.12 기미독립의거’에 대하여 그 중요성에 비해서 조명과 계승의 작업이 되고 있지 못함을 지적하고, 대책을 제안하고 촉구하고자 합니다.
우리 민족 근대사의 가장 중요한 이정표인 삼일만세운동은 김해에서도 있었습니다. 1919년 3월 30일 당시의 김해면 일대에서 시작된 이 지역의 만세운동은 4월 12일 장유지역으로 이어졌습니다. 장유에서의 만세운동은 규모면에서 가장 크고 가장 격렬하게 거행되었습니다. 무려 3천여 명의 군중이 시위에 참가 하였고 3인의 순국자가 나왔으며, 12인이 검거되고 투옥되었습니다. 따라서 그 역사적인 의미가 심대하다고 하겠습니다. 이 장유지역의 독립의거는 당시 인근지역에서 연이어 일어난 독립시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이후로도 그 정신은 면면히 이어져 저항과 자주자립의 정신으로 일제 강점기를 헤쳐 나오게 한 근간이 되었습니다. 실로 우리 민족과 지역의 역사 문화적 뿌리요 줄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중요성에 비하면 지금의 조명과 계승 작업은 미미하기 그지없습니다. 장유지역이 신도시개발사업으로 변모되자 지역의 향토문화단체에서 이 4월 12일을 장유의 날로 정하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장유4.12기미독립의거에 대한 역사의 발굴과 재조명, 계승의 작업은 더 이상은 없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독립만세운동의 증거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는 내방가사의 원본마저 분실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장유4.12기미독립 의거를 주도한 김승태 독립유공자의 모친인 조순남여사가 만세시위발발과 자식의 체포, 공판 등의 전 과정을 기록한 ‘자식소회가’라는 가사를 지었고 그 손자가 이 가사를 김해시에 기증을 했습니다. 이 가사 자료는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가 큰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김해시는 기증한 진본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여 분실한 상태이고 찾지를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본 의원은 이 역사적 가치가 높은 가사 ‘자식소회가’의 진본을 온 김해시청 안을 뒤져서라도 철저히 찾아내어 보관하기를 촉구합니다.
 제가 속하고 있는 삼일정신 선양단체인 삼일동지회 등은 오는 4월 12일 장유에서 ‘장유4.12기미독립의거’에 대해 조명하는 행사를 개최하려고 합니다. 당시의 역사자료 등을 보고 분석하여 시민과 함께 이야기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김해시의 문화 및 역사 담당부서에서는 지금부터라도 ‘장유4.12기미독립의거’에 대한 조명작업과 그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을 촉구합니다. 아울러 김해시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지역과 나라를 지키고 헌신, 희생한 조상들의 빛난 얼을 계승하기 위한 교육과 선양사업에 나서 줄 것을 요청합니다.
이상으로 저의 자유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경청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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