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56 호 8페이지기사 입력 2018년 07월 11일 (수) 10:18

국제슬로시티 총회를 다녀와서

기고문(김재용 관광과 관광정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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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슬로시티 총회를 다녀와서1

   김해시가 지난 6월 22일 프랑스 미헝드에서 열린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 총회에서 국제슬로시티 인증을 받았다.
   이번 총회는 젊은 세대에 대한 책임이자, 질 높은 삶의 대발견이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드는 슬로시티의 철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특히, 슬로시티 투어리즘의 실질적 성과에 대한 사례와 도시간 연대의 중요성, 상업적 발전은 지양하고 지역 특색을 살리는 이념을 잘 지켜나가는 관광의 필요성을 명확히 하면서 결국에는 지역사회가 가진 가치 보존, 지역 농산물 장려와 지역 공동체 활성화가 결국에는 슬로 투어리즘의 성공 기준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지는 모습에서 진정한 슬로시티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
   총회를 마치고 미헝드 시민과 함께한 만찬은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동참해 음식을 만들고 축제를 진행하는 모습에서 넉넉한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고, 주민 스스로가 이웃을 돌보고 아끼는 지역 공동체의 모습이 생활 속에 그대로 묻어나고 있었다.
   슬로시티연맹 사무국이 있는 이탈리아 오르비에토시를 방문해 슬로 투어리즘에 대한 양 도시간 연계 협력을 통한 발전 방향을 모색했고, 총회에 앞서 진행된 프랑스 프롬나드 플랑테와 베르시 빌리지의 현장 견학은 슬로시티 그 자체를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프롬나드 플랑테는 방치된 철도부지를 녹지로 조성한 대규모 산책공원으로 차가워 보이는 철도 구조물과 보기만해도 마음 따뜻해 지는 나무와 꽃들 그리고 생활 속에 깊이 자리잡은 사람들이 도심 속에 공존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으며, 베르시 빌리지는 19세기 거대한 와인 창고를 쇼핑과 관광, 문화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독특한 공간이었다.
   프롬나드 플랑테와 베르시 빌리지는 경전선 폐철도 부지, 원도심 재생, 봉리단길 활성화, 경전철을 이용한 역세권 개발 등 김해시의 주요 현안과 맞닿아 있어 큰 도움이 되는 견학이었다.
   김해시는 이제 명실상부한 국제슬로시티가 됐다.
   하지만 아직도 사람과 자연, 전통이 함께하는 슬로시티로 나아갈 길이 멀다.
   그러나 우리는 믿는다. 슬로시티가 우리 동네를 바꾸고, 김해를 변화시키며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일깨울 것을!
김재용(관광과 관광정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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