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70 호 16페이지기사 입력 2018년 12월 11일 (화) 09:35

'김해시사' 편찬, 줄잇는 자료 기증으로 순항

지난해 1호 기증물 '묘법연화경'이어 '김해부 공신자손 세계단자' 기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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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사' 편찬, 줄잇는 자료 기증으로 순항1

 

   2021년 편찬을 목표로 준비 중인 '김해시사' 편찬에 도움이 되고자하는 시민들의 기증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2월 부산의 고서적 수집가인 손창규 씨가 1호 기증물로 '묘법연화경'(법화경)을 기증하면서 시작된 기증 릴레이는 지난 12월 4일 이양재 김해문화원장의 '김해부 공신자손 세계단자(世系單子) 등 11건의 고문서 기증으로 이어졌다.
   이 원장이 기증한 고문서는 '김해부 공신자손 세계단자'를 비롯해 '교지', '준호구', '칙명' 등 총 11건으로 이 중 주목되는 것은 '김해부 공신자손 세계단자'이다.
   이 문서는 이 원장이 주촌면 내삼리에 거주하는 한해수 씨로부터 입수한 것으로 주촌면 청주한씨 집안이 대대로 보관해 오던 문서이다.
   59.5㎝×108㎝크기의 문서는 1870년 작성되었으며, 공신 한계희(1423~1482)의 후손인 김해부 주촌에 거주하는 한재운이 고종 7년에 김해부사 남의원으로부터 수결받고 충훈부(조선시대 공신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던 관서)에 제출한 단자이다. 단자의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김해지역 유향소의 좌수와 별감의 인명도 기재됐다.
   공신자손 세계단자는 조선시대 공신들의 자손이 충훈부에 올리는 세계단자(조선 시대 한 집안에 속한 여러 파의 조상과 자손의 계통을 기록한 문서)이며, 이를 통해 공신 집안의 계보를 파악하고, 공신 가문에 대한 면역, 음서 등의 은전을 내릴 때 활용했다.
   이 공신자손 세계단자는 김해지역에서는 처음 발굴되어 소개되는 자료이며, 전국적으로도 공식 등록된 것이 많지 않아 연구와 전시 등에 활용 가치가 높다.
   또한, 주촌지역 청주한씨 향반 가문의 연원과 가계도, 지역 사회에 대한 영향력을 파악할 수 있는 연구사적 가치가 높은 자료로 평가된다.
   교지(敎旨) 1점은 진사 한덕연이 제3등 100명 중 78등으로 입격한 사실을 증명하는 문서이다.
   준호구(準戶口)는 호주의 신청에 의해 관에서 발급하는 호적자료로, 1858년 율리면(현 진례면) 송현리 거주 79세 청주한씨 한재인과 주촌면 천곡리 거주 51세 한성택의 호구 문서이다.
   시는 기증받은 고서에 대한 역사적, 서지학적 연구를 보완하여 사료의 가치를 더 엄밀하게 고증한 후 김해시사 편찬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자료 기증 문의 ☎ 330-6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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