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80 호 19페이지기사 입력 2019년 04월 01일 (월) 12:44

제217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김종근 의원

금관가야 둘레길 코스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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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2019. 3. 22.)

금관가야문화권 저변 활성화, 대중화, 생활화를 위한 금관가야 둘레길 주제별 코스 마련

김해시의원 김종근

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김형수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허성곤 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해진영,한림에 지역구를 둔 김종근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자유발언을 통해 금관가야문화권 저변 활성화, 대중화, 생활화 차원의 “금관가야 둘레길 코스” 마련을 위한 입안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지난 제7대 의정활동 가운데 저 개인적으로 우리 김해의 역사적, 문화적 정체성을 회복하고 고대 금관가야의 찬란한 문화융성이 우리세대에 다시 부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이에, 의정활동의 연장선에서 금관가야의 역사를 보다 친근하게 접근하고, 모두가 쉽게 누릴 수 있도록 “금관가야 둘레길 코스”를 주제별로 나눠 개발하여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합니다.
둘레길에 대하여는 누구나 생각해 낼 수 있는 단순한 아이디어라고 여길 수도 있습니만, 본의원이 계획하고 실현하고자 하는 것은 한 번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추진해 보지 못한 것입니다.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박혁거세릉은 밀양 박씨의 탄생지 및 설화지(괘릉 사적 제26호)이며, 김알지의 경주 김씨 탄생지 및 설화지(계림 사적 제19호)가 있고 우리 김해에는 김수로왕의 김해 김씨 탄생지 및 설화지인 구지봉(사적 제429호)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이해도와 저변 확대가 되어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김해시는 역사와 전설이 깃든 사적지와 유적지에 둘레길을 조성하고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연결하여 곳곳에 안내간판, 시설 등을 배치하고 코스를 완주하신 분들에게는 소정의 상품이나 상품권(가야의 숲 무료 숙박권, 맛집 식사권)등을 지급하는 방안 등 세부적인 사항까지도 챙겨보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둘레길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우선, 곳곳마다 통일된 둘레길 안내표시가 세워져야 하며, 최근 개발된 IT 소프트웨어와 연계하여 둘레길 참가들에게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협소하고 고르지 못한 김해시내의 인도와 각 유적마다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보행자 친화적으로 시설을 정비하여야 합니다.
또 다른 코스로는 지역 내의 산재한 산성에 접근이 용이하도록 하여 건강과 자연이 함께 하는 둘레길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상당한 예산을 들여 역사성 있는 산성을 복원, 정비하였으나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분산성(사적 제66호)도 일부 등산객들만 이용하고 부분적으로는 산책로가 중단되어 있으며 양동산성(도 기념물 제91호), 마현산성(도 기념물 제150호)등도 발굴과 복원정비가 이루어졌으나 일반인들의 접근성은 상당히 미비한 상태입니다.
산성이 축조된 곳은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곳을 직접 가서 자연과 더불어 역사적인 현장을 함께 답사하며 더불어 건강도 유지할 수 있는 둘레길을 만들 것을 제안합니다. 우리 김해시가 여기에 선도적으로 사업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밖에도 내동 지석묘, 봉황동 가야왕궁지 발굴지역, 김해읍성 북문지 등 시대와 공간을 아우르는 곳곳의 문화유적 컨텐츠를 연계한 다양한 코스를 개발하면 좋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둘레길에 반드시 함께 개발하여야 할 것은 먹거리 식당과 간편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레길 참가자들의 기호를 만족시켜 줄 주변 식당과 상점을 연계한 컨텐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이는 지역주민들에게 경제적인 효과도 파급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것입니다.(예 : 전주시 한옥마을)
나아가서, 지금 현재 진행 중인 금관가야 왕궁지 발굴조사 현장을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측과 긴밀히 협의하여 정기적으로 발굴현장의 일반인 공개행사를 마련해 현장에서 직접 금관가야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풀어나가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가야문화권 개발과 관련된 보다 중장기적인 것으로는 현재 고분에 집중된 연구와 조사를 성곽, 생활, 생산 유적으로 확대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고대 금관가야는 철을 생산, 수출한 나라였음을 알고 있지만 막상 이들을 생산, 제작한 관련 유적을 조사하고 발굴하는 데는 미흡한 실정입니다.
김해시 관내에는 생철(生鐵)이라는 즉, “철이 생산된 곳”이라는 뜻을 가진 지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유적 조사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이고 연구도 미미한 상황입니다. 이에 관내에 있는 문화재조사 전문기관의 인력과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본의원은 “금관가야 둘레길 코스“을 테마화해 우리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면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역사도시 김해란 이미지가 후손들에게도 이어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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