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904 호 1페이지기사 입력 2019년 12월 11일 (수) 10:12

김해 출신 '동백꽃 필 무렵' OST 부른 가수 오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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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 출신 '동백꽃 필 무렵' OST 부른 가수 오왠입니다

 "처음 'Loser'를 들었을 때 이 곡이다 했어요. 곡이 저랑 잘 맞아서 정말 재밌게 작업했죠. 다행이 반응이 너무 좋았고 드라마도 잘 돼서 정말 기쁘고 감사하답니다.

   최근 공연 때 처음 Loser를 불렀는데 관객 분들이 모두 따라 부르셔서 그 인기를 실감 했어요"



   최근 시청자들에게 종방 후유증을 안겨줄 정도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인기리에 종영된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OST 'Loser'를 김해출신 가수 오왠(본명 신진욱)이 불러 화제다.

   유명 작곡가이자 가수인 윤종신과 유희열이 '음악을 자기 색깔대로 잘한다, 이런 친구들을 소개할 때 정말 떨린다. 아이유와 혁오 등이 그랬다'라고 극찬할 정도로 오왠은 최근 가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OST로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긴 하지만 오왠은 직접 작사ㆍ작곡 한 노래를 부르는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이기도하다. 2016년 데뷔 후 1장의 정규 앨범과 2장의 미니 앨범을 발매했다. 25곡 모두 자작곡이다.

   5번의 단독 콘서트를 열 정도로 이미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고, 배우 공유, 박서준 등이 그의 팬을 자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데뷔 후 전국으로 공연을 다니고 있고, 최근에는 중국에서도 공연을 하며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던 그는 작년에는 꿈에 그리던 고향무대에 서기도 했다.

   "작년 12월 겨울에 김해 문화의 전당에서 단독공연을 했어요. 예전에 제가 홈플러스에서 알바를 한 적이 있는데 그 근처에서 공연을 한다고 하니깐 감회가 새롭고 더 떨리더라구요. 그렇게 긴장하며 무대에 올랐는데 김해사람이라고 하니깐 다들 너무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행복하게 공연했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은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는 어엿한 가수지만 원래는 공무원 준비를 하던 평범한 청년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해 중학교 때 가수의 꿈을 밝혔다가 가족의 거센 반대로 포기했고, 분성고를 졸업한 후 김해 경전철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아버지의 조언을 따라 철도공무원을 준비했다. 하지만 본인과 맞지 않아 포기했고, 일단 군대를 다녀오라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입대했다. 제대 후 무엇을 할지 고민 끝에 어렸을 때부터 간직해온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워보고 싶은 마음에 해운대 등지에서 버스킹을 하기 시작했다.

   그의 열정은 대단했다. 기타를 20살 때 처음 접할 정도로 정식 음악교육을 전혀 받지 못했던 그는 악기 없이 리듬을 떠올리며 곡을 쓸 정도로 열심히 음악에 임했다.

   그러한 노력으로 자신만의 노래를 담은 데모 테잎을 지금의 회사에 보낼 수 있었고, 2016년 ‘오늘’이라는 타이틀 곡이 담긴 미니앨범(EP)을 발매했다. 그리고 수많은 공연장과 음악 페스티벌 등을 오가며 음악 팬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주목 받는 신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8월 '찢어주세요'라는 타이틀 곡으로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한 그는 무엇보다 고향 김해에서 사랑받기를 원한다고 한다.

   "김해는 지금 제가 가진 감성과 음악적 영감을 길러준 소중한 곳이에요. 항상 오고 싶은 곳인데 자주 못 와서 아쉽죠. 내년 초쯤 신곡이 나올 예정인데 김해의 무대에서 제 노래를 많이 들려드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할 거에요"

   다양한 음악을 하고 싶다는 의미의 예명 오왠처럼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 OST와 자작곡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김해가 자랑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승승장구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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