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립예술단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시민들에게 품격있는 공연을 선사하고 있다.

   김해시립예술단(합창단, 가야금연주단, 청소년교향악단, 소년소녀합창단)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재택근무 기간 동안 개별적으로 연습한 곡들을 한 데 모아 '힘내라 김해' 시리즈를 제작해 순차적으로 업로드할 계획이다.

   첫 순서는 지난 4월 16일 시립합창단이 2주간 연습한 베르디(G.Verdi)의 오페라 나부코(Nabuco)의 아리아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Va, penisiero sull' ali dorate)'이 업로드 됐다.

   이 곡은 이탈리아의 비공식 국가(國歌)라 불릴 만큼 민족성을 대표하는 아리아로 힘든 시기에 시민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전하고 싶은 시립합창단의 마음을 담고 있다.

   두번 째 순서로는 4월 17일 시립가야금연주단 단원들이 각자의 공간에서 '오 필승 코리아', '고향의 봄',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은 친근한 곡들을 가야금으로 연주하는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외에도 김해시립예술단 공식 유튜브에는 그동안 펼쳐졌던 정기연주회 영상들이 다수 등록되어 있어 '방콕 콘서트'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쳐있을 시민들을 위해 시립예술단이 기획 영상을 준비했다"라며 "이를 통해 조금이나마 삶의 활기를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