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922 호 19페이지기사 입력 2020년 06월 11일 (목) 10:27

김해시, 사회적농업 활성화 본격 추진

농업의 다양한 공익적 가치 주목 경남 첫 육성사업 2개 농장 선정

비주얼 홍보

  • 김해시, 사회적농업 활성화 본격 추진0

김해시는 농업이 지니는 다양한 공익적 가치에 주목하는 농업 변화에 발맞춰 사회적농업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회적농업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농업 본래 역할 외에도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돌봄·자활·치유·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농업을 의미한다. 시는 우선, 사업비 확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사회적농업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을 준비 중이다. 선정되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6,000만 원씩 5년간 3억 원이 지원된다.

   김해에는 농업 분야 사회적경제 조직이 3월 기준 총 11개 있다. 농업을 포함한 전체 사회적경제 조직은 총 55개로 농업 분야 비중이 5분의 1인 셈이다.

   최근 경남도에서 추진한 사회적농장 육성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5곳 중 2곳이 김해지역 소재 농장으로 김해시의 사회적농업 활성화 전망은 긍정적이다.

   선정 농장은 화목동 소재 교육농장인 클라우드베리농장과 상동면 소재 농어촌체험휴양마을인 대감영농조합법인으로 이들 농장은 올 한해 시설 개선 비용 등으로 각각 8,000만 원의 도·시비를 지원받는다. 

   클라우드베리농장은 원어민과 영어로 대화를 나누며 딸기 따기와 쿠킹체험을하는 이미 많이 알려진 이색 딸기 체험농장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학생(장애인, 다문화가정, 지역아동센터)과 어르신(노인복지관, 경로당)대상으로 나누어 학생의 경우 수확체험, 화훼공예수업, 식물탐구수업, 우리농산물 쿠킹수업, 보드게임, 키즈팜 작물 키우기, 영어회화, 요리수업 등이 있다.

   어르신은 실버팜 작물 키우기, 우리농산물 쿠킹수업, 공예수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향후 마을주민, 외국농업대학 연수생과 함께 아이와 노인 대상 케어팜 프로그램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대감영농조합법인은 학생, 지체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치유 농업을 통해 지역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돕고 화합하는 대감마을 만들기를 추진한다.

   올해 주요 프로그램 계획을 보면 지역 경로당, 요양원 어르신 대상 허브정원 돌보기, 족욕, 안마, 짚 공예를 비롯해 지체장애인 대상 원예치료사와 허브정원 꾸미기, 미술치료사와 그림그리기, 동물교감하기를 진행한다. 또 사회적농업을 통한 사회적 재난 피해가족을 치유하고 정신질환자 사회 복귀를 돕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사회적농업은 노인, 발달장애인, 정신질환자, 청소년, 다문화여성, 범죄피해여성 등 취약계층에 주간 돌봄 서비스, 교육 및 작업장, 거주지를 제공하고 농장 안에서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어울리도록 해 이들 취약계층의 사회화와 재사회화를 돕는 기능을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업의 단순 생산, 판매 개념을 넘어 사회적농업을 통해 구성원들이 연대하고 협력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면 농촌사회가 사람을 보듬고 치유하는 진정한 의미의 사회 통합이 발현되는 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