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935 호 13페이지기사 입력 2020년 10월 21일 (수) 07:43

제232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김해시의원 황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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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2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0

은행나무 열매 냄새 폭탄 대책을 요구합니다.



존경하는 56만 시민 여러분!

송유인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허성곤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내외동 지역구 황현재 의원입니다.



깊어가는 가을만큼 하루가 다르게 노랗게 변해가는 대표적인 가로수 은행나무, 은행나무는 우리 김해시의 시목(市木)이기도 합니다. 2019년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전국 가로수 중 12.5%가 은행나무일 정도로 많이 식재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을 낭만 여행지로도 전국 각지에 유명한 은행나무길이 많습니다.



은행나무는 다른 가로수에 비해 꽃가루가 날리지 않고 병충해에도 강하며,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많고 대기오염을 정화하는 기능도 탁월하여 사람에게 이로우며, 미관에 좋은 아름다운 색깔 때문에 가로수로 많이 식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을철 은행나무에서 떨어지는 은행 열매의 악취는 행인의 냄새 폭탄이 되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피부에 닿으면 염증을 일으키는 은행산과 점액질의 빌로볼 성분은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은행나무는 여러 가지 장점도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요즈음 혈액의 순환을 돕는 은행의 효과는 과히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로 많습니다.

열매에는 20브릭스에 달하는 당분과 타닌 옻 성분이 들어있어 발효하여 천연식초를 만들면 천연두뇌 개선제가 탄생 됩니다. 

또한 도파민이라는 물질은 신경, 쾌락, 흥분, 전달 물질이기에 은행 식초를 마시면 30분 만에 마음이 진정되는 효과와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은행나무 밑에서 공기를 호흡하면 기침, 가래, 비염, 각종 폐 질환 등 호흡기 질환의 개선 효과도 있으며, 은행잎을 깨끗이 씻어 말린 후 장판이나 문틈에 골고루 깔아주면 벌레가 생기지 않는 퇴치 기능도 있습니다.



우리시는 왕벚나무 다음으로 은행나무(11,408본)가 약 12% 정도 가로수로 많이 식재되어 있고 열매를 맺는 암나무는 1,368본을 차지하고 있으며, 은행 열매에 따른 약취 냄새 예방을 위해 약제를 사용한 조기낙과 유도와 사다리차를 활용한 직접 수거를 병행하고 있으며,

읍·면·동의 협력으로 열매의 수거율은 56% 정도로 절반보다 조금 높은 실증입니다. 수거량이 적으므로 그만큼 악취로 인해 불편함과 피해를 보는 시민들은 많을 것입니다.



은행나무는 암나무와 수나무가 구분되고, 은행 열매는 암나무에만 열립니다. 최소 15년 이상 자라야만 나무의 암수를 확인할 수 있었기에 예전에는 암수 구분 없이 심어졌는데, 2011년 산림청에서 은행나무의 성을 구별하는 DNA(유전자 본체) 분석법이 개발되었다고 하니 가로수나 조경용으로 사용하는 나무는 수나무로, 은행 열매 생산 목적에는 암나무를 심을 수가 있다고 합니다.

유전자 감식을 통해 수나무로 교체를 진행할 수는 있지만 큰 비용이 들기 때문에 한꺼번에 가로수를 모두 교체 하기는 힘들 것으로 사료 되지만, 우리시의 인도 변 시설물과 나무의 수령, 크기 그리고 다른 수종과의 조화를 검토하여 장기적 사업으로 수나무 교체 대책을 마련하여 은행 열매의 악취로 인한 불편과 피해를 보는 주민이 줄어들 수 있도록 행정적 대책 수립을 반드시 촉구 하며,



다른 지자체의 수거 방법을 공유하여 우리 시에서도 행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당부드립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서울 은평구의 그물망 설치사업입니다.

열매가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물고기잡이 그물망을 설치하여 열매의  수거와 처리를 동시에 하는 것입니다. 또 열매가 생기지 않게 결실 억제제를 사용하여 열매를 적게 열리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은행 열매 수거 포상제도입니다.

노인 일자리를 이용하여 1kg 단위의 수거 포상제를 시행한다면 노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 거리도 깨끗하게 유지 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길과 가로수는 공존할 수밖에  없는 도시의 미관입니다.

우리시의 시목(市木)인 은행나무가 열매의 악취로 인해 시민들에게 혐오의 대상이 되지 않고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걷고 싶은 거리가 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는 노력하여 주시기 바라며,

이만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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