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북부동ㆍ상동면ㆍ생림면 지역구 시의원 하성자입니다.

본 의원은 김해를 기반으로 한 가야역사와 밀접한 유물로 1996년 3월 도지정문화재 자료 227호로 지정된 파사석탑이 향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 지정되어야 한다는 주제로 우리시가 보다 적극성을 가져줄 것을 요구함과 동시에 범시민적 의지를 모으고자 하는 목표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파사석탑은 김해를 중심으로 한 가야권 역사의 정체성이라 할 대표적 상징물로 삼국유사 권3 탑상편인 금관성 파사석탑조에 최초 기록이 있고 김해에 현존하는 유물입니다.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이 수로왕과 혼인하기 위해 가락국으로 올 때 가져왔다고 전하는 파사석탑은 역사성, 개방성의 가치와 함께 우리나라에 분포된 전탑형식의 탑들과는 다른 유일한 탑상형을 지닌 독창성만으로도 오래된 미래도시 김해가 자랑할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며 대한민국 보물입니다.

파사석탑은 2019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획한“가야본성 칼과 현”특별전에서 메인홀에 전시되었고 고려대 산학협력단 분석보고서에 우리나라에 없는 돌이라는 분석보고는 이 땅에 나는 돌이 아니라는 삼국유사 기록과 부합해 그 신빙성을 높여주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특별전시와 연구분석을 의뢰할 정도로 관심을 가졌다는 것, 그것은 파사석탑이 우리나라에서 그만한 가치가 이미 위치 지어진 탑이라는 것이기에 그러한 성과를 구축해 주신 허성곤 시장님과 관계자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파사석탑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 지정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지는 오래됐고 일반 대중들에게 이미 보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명실공히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기술적 가치가 증명돼야 합니다.

도지정문화재 자료 지정 이후 25년 동안에 김해시가 주도한 가장 기초적인 연구조사가 한 번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관련한 선행연구 자료는 논문 세 편, 향토사학자 허명철 박사 연구, 동아대 박물관에서 발행한 김해시 문화유적 분포지도, 국립중앙박물관이 의뢰해 실시된 고려대 산학협력단 성분분석보고서 등으로 그 수가 적은 편입니다.

파사석탑이 원래 장소가 아닌 다른 장소로 이전됐고 원래 형태와 다르게 변형됐다는 논리로부터 시작된 변명을 탈피합시다.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는 부정성에 지배당한 파사석탑 연구의지의 한계성을 탈피합시다.

삼국유사에 기록된 구지가는 교과서에 실려 있고 구지봉은 문화재청 사적지로 지정돼 지금도 삼국유사 기록과 같은 지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파사석탑 또한 삼국유사에 나온 명칭 그대로 불리면서 현존합니다.

강원도 정선 정암사에 있는 수마노탑 사례가 있습니다.

2020년 6월 25일 수마노탑이 국보 제332호로 승격되었습니다.

삼국유사에 정암사 수마노탑 창건설화가 유일한 기록이며 더 이상 전해지는 정암사 관련 자료는 없다는 문화재청 발표자료를 인용하며 파사석탑의 현재에 대한 안타까움을 피력해 봅니다.

수마노탑 국보승격 지정은 작은 지자체 정선시가 수마노탑의 역사성과 의의를 꾸준히 구축해온 결과일 것이기에 선진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 의원은 수마노탑 사례를 조사하면서 파사석탑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 지정돼야 한다는 절실함과 함께 시급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으로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첫째, 파사석탑이 향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 지정될 수 있도록 목표를 설정해 주시고 그 추진을 위해 적극 노력해 주십시오.

둘째, 파사석탑 관련한 본격적인 연구조사를 김해시가 주도해 주십시오.

아울러 파사석탑을 주제로 한 학술회를 통해 학술적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그 역사성과 의의체계를 강화해 주십시오.

셋째, 파사석탑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승격 지정을 위한 단계적인 사업 추진에 있어 보다 전문성 있고 충실한 행정력을 지속 발휘해 주십시오.

넷째, 경남도지정문화재 자료인 파사석탑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 지정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경상남도문화재위원회의 각별한 관심과 경상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참고해 주십시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파사석탑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승격 지정을 위해 긍정적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뜻과 힘을 모아 함께해 주실 것을 기대하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