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956 호 9페이지기사 입력 2021년 06월 01일 (화) 08:10

두 마리 토끼 잡는 ‘김해형 고령자 주거지원 사업’

간단 집수리부터 맞춤형 집수리까지

김해시가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주거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해시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부터 고령 친화적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여 오고 있으며, 이미 200여 세대의 노인 가구 주택을 개보수하여 탈시설 및 재가생활을 지원한 바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가야대학교 작업치료학과 김지훈 교수와 이춘엽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여 대상자의 기능장애 또는 노화에 따른 신체변화를 반영한 맞춤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몸이 불편한 노인가구 10가구를 방문하여 장애정도와 질병, 노화상태 등에  따른 심층상담과 분석을 거쳐 대상자에 맞는 주거 디자인을 마치고 시공 중에 있다.

또한, ‘소소한 집수리를 시원하게 고쳐드립니다’의 의미로 지난 4월부터 개시한 '소원콜서비스'는 노인가구에 전등, 경첩, 수도꼭지, 콘센트 교체부터 전선 정리까지 등 총 10여 종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무료지원, 일반 노인가정은 재료비에 한하여 자부담으로 운영 중이다

소원콜서비스는 개시 한 달 만에 200건 이상의 서비스 신청이 접수되어 예상보다 폭발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방 등이 나갔으나 수리업체를 부르기에는 부담스럽고 타지에서 생활하는 자식들도 코로나로 방문을 자제하고 있어서 몇 개월간 안방을 사용하지 않고 있었던 서비스 이용자는 “젊은 사람들은 손쉽게 고칠 수 있는 소소한 주거수선이 노인들에게는 쉽지 않아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해당 사업의 필요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시민복지과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욕구가 높아졌으며 특히 고위험군인 고령자들은 외출이 힘들어지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주거지 내에서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좀 더 많은 어르신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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