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959 호 22페이지기사 입력 2021년 07월 01일 (목) 07:57

김해시의원 김진규

제237회 김해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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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7회 김해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0

필수노동자 처우개선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은 필수가 되었지만 국민의 생명과 신체보호에 직결되는 보건, 의료, 돌봄 업무와 비대면 사회 유지를 위해 택배, 배달, 환경미화, 콜센터 업무, 대중교통 등 여객운송 업무에 종사하는 분들은 여전히 대면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필수노동자’라고 불리는 이들은 코로나19 시대에 우리가 비대면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전선에서 역할을 다하고 있지만, 저임금, 고용 불안, 과로, 감염위기 등 열악한 근무 여건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제대로 이뤄지는 현장이 거의 없습니다.



돌봄서비스 노동자들은 직무특성인 ‘화가 난 고객응대’와 ‘이용자폭력’경험을 겪으면서 일을 하고 있고, 거리를 청소하시는 환경 미화원 분들은 폭염에도 변변한 쉼터가 없어 그늘진 거리에 앉아 쉬고 계십니다.

보건소 선별검사소에 직원들은 비닐 옷 하나에 코로나 19감염의 위기를 온몸으로 받아 안으면서 격무에 시달리고 계시고 있다는 말은 말씀 안드려도 아실 겁니다.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면서 지난 4월에 필수노동자 응원 캠페인이 SNS에서 벌어졌고, 얼마 전에는 경상남도에서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를 김해에 설립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캠페인 덕분인지는 몰라도 작년 순천시에서는 가로 환경미화원을 위한 작은 휴게실 및 쉼터를 설치하였고, 올해 여수시는 노인요양시설 종사자 특별수당 5만원을 지급하였습니다.



이러한 타 지자체들의 정책을 벤치마킹만 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코로나19로 인해 보건의료 현장에서 볼 수 있는 돌봄 위기 사례와 필수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 현장에서 집행부는 실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일이 우선 되어야 하고, 조사된 실태를 바탕으로 김해시는 필수노동자들의 안전과 건강 보호를 위해 필요한 시책을 수립·시행하고 공공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근무 여건 개선에 관해 노력하고 고충 해결이나 심리상담 지원 체계 확충에도 힘 써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지난 5월 23일 부산에 한 보건소에서 코로나 관련 업무를 맡은 30대 간호직 공무원이 격무에 시달리다 우울증을 앓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하였습니다. 동료들과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의 마지막은 동료 선생님들께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이었습니다.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까지도 격무에 시달리는 동료들을 걱정하였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없기를 바라면서 5분 발언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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