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969 호 22페이지기사 입력 2021년 10월 21일 (목) 10:00

김해시의회 조종현

시민과 함께 숨쉬는 가야역사문화유적 상시 애용할 수 있는 제반 시설 확충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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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의회 조종현 의원 0

제240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존경하는 56만 시민 여러분!

송유인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허성곤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활천동·부원동·동상동·회현동 지역구 조종현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시민과 함께 숨쉬는 역사문화유적을 상시 애용할 수 있는 제반시설 확충"에 대해 제안하고자 합니다.



우리 김해는 "가야왕도 김해"라는 슬로건으로 비추어 볼 수 있듯이 유구한 가야 역사와 많은 문화유적을 지니고 있는 도시입니다.

"가야사복원"이라는 국가 정책에 부응하여 새로운 문화재 발굴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도시 전체에 산재한 문화재들에 대한 보존 및 관리 또한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 문화재는 시민의 소중한 친화공간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 오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여기에 더해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지역 문화재에 한발 더 다가서고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그러한 문화재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매년 시행되는 "김해문화재야행" 행사는 수로왕릉, 대성동고분군 등 11개 대상문화재를 기반으로 야경(夜景), 야로(夜路) 등 8야(八夜)를 테마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화재야행 행사는 경주, 부여, 공주, 익산 등의 도시를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대동소이한 프로그램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발적인 행사보다는 연중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김해도 경주, 부여, 공주처럼 문화재와 함께하는 야행을 개인적으로 언제든 행할 수 있는 상시적 인프라 조성이 필요합니다. 일시적으로 경관조명시설을 설치하여 진행하는 이벤트성 보다는 체계적인 문화재관련 경관정비를 통해 건전한 야간 문화를 창조함으로써 "밝은 도시, 건전한 문화도시 김해"건설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 광주시의 경우, 남한산성의 경관조성사업을 통해 야간에도 탐방할 수 있도록 경관조명시설을 조성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시민들의 야간명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경주의 경우도 오래전부터 해당 인프라를 조성하여 시민과 관광객의 많은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남원의 경우는, 도심을 관통하는 하천인 요천 주변으로 전통문화재와 춘향테마를 가미한 역사문화 테마관광벨트를 조성했습니다. 1987년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고 광한루을 중심으로 한 도심 도로와 가로수 등의 조화된 경관야경 조성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대표적 문화테마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해마다 관광객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역사·문화시설은 접근을 차단하고 보존해야 한다는 관념에서, 주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시민의 품으로 돌려보낸다는 개념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건전한 일상 문화 조성의 장으로 거듭나도록 양면의 조화를 잘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심의 수로왕릉을 비롯하여 대성동고분군, 수로왕비릉 구지봉, 백운대, 봉황대공원 일원 등을 방문하는 시민 및 관광객들의 관광코스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지역민들도 일몰 후에는 접근하기 꺼려하는 문화재권역에 야간경관시설이 잘 조성되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간다면 지역민들 뿐만아니라 외지 관광객들의 문화관광 메카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낙후된 배후지역의 상권도 살아날 것입니다. 관련 부서에서는 이러한 사항을 양지하시고 지역문화재 관리방안을 다시 한번 고심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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