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979 호 12페이지기사 입력 2022년 01월 27일 (목) 18:46

제242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김종근 의원

실효성 있는 반려동물놀이터 조성을 위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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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근 의원

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송유인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허성곤 시장님과 시정에 힘쓰고 계시는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한림면 진영읍 지역구 김종근 의원입니다.



얼마 전 국회에서 일명 ‘반려동물 놀이터법’으로 알려진 법안이 발의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수변공간이나 그린벨트 안에 반려동물의 운동, 휴식을 위한 전용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하천법’과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개정하는 법안입니다.



저출산, 고령화, 1인가구 증가 등으로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의하면 2020년 말 기준으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638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7.7%를 차지합니다. 김해시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2021년 12월 기준 반려동물은 약 7만5천 마리,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는 약 6만1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26%, 4가구 중 1가구입니다.

 

반려인에게 반려동물은 동물이 아니라 가족입니다. 반려동물을 통해 삶의 위로를 받고 애정을 나누며 활력을 얻기도 합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생활이 보편화된 만큼 그에 걸맞은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반려동물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은 없고 학대도 여전합니다. 목줄을 매지 않으면 갈 수 있는 곳이 없으며, 안전, 배변처리, 소음 등으로 주민 간 갈등도 빈번합니다.



이런 문제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은 반려동물 전용 공간입니다. 반려동물들이 맘껏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미 전국 곳곳에서 반려동물 놀이터를 속속 개장하고 있고 추진 중인 지자체도 많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반려동물놀이터법’이 국회에서 발의되었다는 것은 이에 대한 인식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흐름에 맞춰 김해시도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 김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78억 원을 투자하여 ‘동물복지 인프라 확충’, ‘동물복지지원 강화’, ‘성숙한 문화조성’,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2017년 시작했으나  토지보상비 문제로 아직 진척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집행부는 토지보상을 완료한 후 정부 지원 반려동물지원센터에 응모하여 국도비를 확보하여 시행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4년이 지났습니다. 저는 이 시점에서 이 문제를 현실적인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과 함께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규모보다 효율에 초점을 맞추자는 것입니다.

반려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반려동물들이 자유롭게 운동하고 휴식할 수 있는 전용공간이며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그런 공간을 신속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대규모의 훌륭한 시설을 갖춘 반려동물테마파크도 좋으나 이용자 입장에서는 다소 작더라도 빨리 만들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더 필요하고 중요한 일입니다.



반려동물의 천국이라는 호주의 반려동물놀이터 실태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에는 반려동물놀이터가 196개, 두 번째 도시 멜버른에는 208개, 세 번째 도시 브리즈번에는 159개가 있다고 합니다. 엄청난 수이며 그야말로 반려동물의 천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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