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986 호 16페이지기사 입력 2022년 04월 11일 (월) 10:07

김해시의원 하성자

한글도시 김해, 한글연구 활동 육성 지원을 통한 실질적인 한글문화도시 구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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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송유인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허성곤 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북부동ㆍ상동면ㆍ생림면 지역구 시의원 하성자입니다.



본 의원은 김해한글박물관이 있는 한글 도시 김해가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시가 ‘한글’ 도시의 강점을 살려 박물관 전시를 통한 한글문화 확산과 한글문화촉진활동에 적극적인 행정의지로써 실현하고 있음에 대해 감사드리며, 병행하여 한글연구를 통한 우리 글 사랑문화 구축을 위해 한글연구자 혹은 한글연구단체 활동을 유도할 필요성과 함께 시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구하고자 자유발언 합니다. 

 

김해한글박물관은 국립한글박물관을 제외하고 서울 포함해 전국 자치단체 유일한 한글박물관이기에 대단한 가치를 가집니다. 우리 시가 노력해 국립한글박물관 소장유품인 선조국문유서 친필을 개관 전시했고, 올해는 월인석보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한글박물관의 활발한 전시활동과 아울러 행정용어 정비를 위한 용역 실시 등 한글도시 김해답게 내용적 면에서도 충실을 기하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본 의원은 김해 출신인 한글운동가 한뫼 이윤재 선생과 한글학자 눈뫼 허웅 선생이 한글 연구자로서, 한글교육자로서 우리나라 한글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이라는 특성이 김해한글박물관 건립과 ‘한글도시 김해’ 표방의 배경이 되었다고 봅니다.

이러한 배경을 기반 할 때 김해한글박물관에서 두 분 한글학자의 업적을 전시하고 널리 알리는 유형적 사업추진과 아울러 한글도시 김해답게 한글연구의 맥을 이어갈 한글(국어)연구 전문가 활동을 유도해 한글연구기반을 마련하는 유. 무형적 한글문화를 포괄하는 실질적인 구축 필요성을 제안 드립니다.



1943년 함흥감옥에서 옥사한 한뫼 선생은 전국 어디든 한글교육을 위해 몸 사리지 않았던 국어학자, 사학자, 항일투사, 순국지사로 한글학회 전신인 조선어학회 사건 33인 중 세 번 옥살이하고도 뜻을 굽히지 않으신 유일한 분입니다. 주시경 선생이 주도해 1908년 창립한 조선어학회는 해방 이후 한글날 국경일 제정 등 한글운동을 활발히 전개하며 한글학회라는 이름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1대 주시경 선생, 2대 외솔 최현배 선생, 김해 출신인 눈뫼 허웅 선생이 한글학회 3대 이사장을 맡아 1971년부터 2004년까지 재임했습니다.



한글학회 김해시지회는 1974년 창립했습니다. 따라서 김해시 한글연구 역사성은 김해를 기반해 한글교육을 실시했던 한뫼 선생 활동을 제1 기점으로, 1974년 한글학회 김해시지회 창립을 제2 기점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현재 김해시가 한글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연구단체 결성을 유도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정통성 있는 한글학회를 부활시키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봅니다. 본의원은 향후 한글학회 김해시지회가 그 역사성을 지속해 갈 수 있도록 우리 시가 길을 터주시기를 바랍니다.



본 의원은 지난 해 초, 서울에 있는 한글학회 본부와 소통해 자료를 확인하고 수소문한 끝에 2004년 당시 한글학회 김해시지회 임원 명단을 확인했습니다. 지난해에 시의정연구회인 김해문화연구회는 그 중 한 분인 배병헌 선생을 초대했고, 김해한글박물관 견학과 허 웅 선생 생가터 방문, 한글누리길 걷기 등 활동을 함께 하면서 김해한글문화촉진을 위한 한글학회 김해시지회의 역할을 부탁드렸습니다. 본 의원은 현재 김해에 거주하는 기존 한글학회 회원 현황 파악 및 학회 재구성에 그분들이 참여하도록 해 단체 정체성을 강화한 뒤에 국어 전공 교수, 국어교사 및 국어전공자 등 차세대 연구자 보완 등으로 한글학회 김해시지회 정상 가동을 우리 시 차원에서 유도하는 것이 적절하겠다는 의견을 드립니다.



본 의원은 우리 시 한글(국어)연구 지원에 있어 문학과 언어학을 구분해야 하며, 언어학에 중점을 두는 한글연구 방향성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김해방언사전’이 발간돼 있는 바, 그 내용을 보완하는 본격적인 방언연구지원 사업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바탕 위에서 한글행정용어 발굴, 한글상호 발굴. 보급을 비롯한 한글문화촉진사업이 가능할 것입니다. 한글도시 김해가 언어학적 한글연구 기반을 바탕으로 국문학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국어 순화운동과 아울러 한글문화촉진 목표성에 맞춘 적절한 지원을 통해 한글문화도시 김해라는 특성을 보다 명확하게 다져 주시기를 기대하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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