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마을미디어정책연구회는 11월 14일부터 이틀간 전주시, 익산시, 대구시 마을미디어 선진기관을 방문해 비교견학을 진행했다.

이번 견학은 전국 우수 마을미디어 운영 선진기관 방문을 통해 인프라 구축 현황과 마을미디어 정책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주민 주도적인 김해시 마을 미디어 환경조성에 활용하고자 마련됐다.

연구회는 첫날 전주 평화동마을신문을 방문해 주민주도형 지역 언론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설립과정과 운영현황 등에 대해 청취하고 간담회를 통해 주민들의 미디어 활동 교육방법 및 마을신문 제작·발행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평화동마을신문은 사라져 가는 지역공동체의 복원을 꿈꾸며 이웃들의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신문으로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만들어 지는 마을공동체 조직이다.

이튿날 연구회는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미디어교육 프로그램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스튜디오 및 극장, 편집실, 녹음실 등 주요 시설들을 살펴봤다.

이어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지역공동체 라디오방송국인 성서공동체FM도 방문해 개국과정과 운영현황 등을 청취하고 공동체라디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정책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할 부분은 없는지 함께 고민하며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성서공동체FM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서지역을 가청권으로 하는 소출력 공동체 라디오 방송국으로 성서 지역 주민, 성서산업단지 노동자, 이주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는 동네방송국이다.

2005년 8월 22일 공동체 라디오 역사상 전국 처음으로 개국했으며, 지역주민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연구회 회장 박은희 의원은 “마을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함께 만들어가며 서로 소통하는 방송국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며“이번 비교견학을 통해 보고 경험한 우수사례를 김해시에 접목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마을미디어정책연구회는 박은희 의원, 최동석 부의장, 김진규 의원, 김창수 의원, 주정영 의원, 강영수 의원, 허수정 의원, 배현주 의원 등 총 8명이다. 연구회는 위촉자문위원 12명과 함께 김해시민의 미디어 활용능력을 제고하고 주민 주도적인 미디어 환경 기반을 마련하여 민주적 의사소통과 공동체 문화 확산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