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009 호 22페이지기사 입력 2022년 12월 12일 (월) 09:25

제250회 김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김창수 의원

전통시장의 관광화를 고민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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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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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류명열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시정에 힘쓰고 계시는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동상동, 부원동, 활천동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김창수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전통시장의 관광자원化를 위하여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11월, 본 의원은 우리시의회 역사관광연구회의 회원으로서 서울의  중심지인 경복궁과 인사동, 남산, 광장시장 등을 방문하여 우리시 전통시장의 관광자원화에 많은 고민을 하고 왔습니다.



특히 광장시장에 방문하여 보니, 만국기가 펄럭이고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또한 시장 내 간이 화장실이나 불결한 화장실이 아닌 시장 밖에 건축된 실외 화장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재래시장(전통시장)은 오랫동안 우리나라 소매유통의 중추적인 역할뿐만 아니라 지역커뮤니티 공간, 지역민의 생활터전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그러나 유통시장의 개방이후 대형유통할인점, 온라인마켓 등 새로운 시장의 출현과 급격하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는 전근대적인 경영방식 등으로 인하여 점차 경쟁력을 상실해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14년간 전국의 전통시장이 200개 이상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이 골목상권 역할을 대신하면서 전통시장 입지가 점차 좁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합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로 유통시장 구조가 온라인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디지털 서비스에 상대적으로 약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은 더욱 힘들어졌다는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통 구조의 변화 말고도 전통시장을 침체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는 것이 있는데, 서비스와 시설문제입니다. 전통시장이 소비자들에게 이용하기 불편하고, 신뢰할 수 없다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주위 시민들에게도 여쭤보면 원산지나 생산일자가 불명확하기 때문에 가기가 꺼려진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요즘은 현금보다는 카드를 많이 쓰는데, 전통시장의 신용카드 단말기 보급률은 2020년 기준 71.8%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시설의 경우, 우리시도 거북시장이나 동상시장 주차타워를 짓는 등 막대한 예산을 소비하고 있으나, 이러한 정부나 지자체 사업은 일시적이기 때문에 시설을 개선해도 그 상태가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제주도의 한 복합리조트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등과 ‘제주 지역 재래시장 상권 및 관광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모션은 관광객과 도민을 대상으로 스탬프를 찍어오면 각종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서 지난 2020년 도입되어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시도 김해시 내에서 만원 이상 소비하면 가야테마파크 등 관광지에서 2천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연 것으로 본 의원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12월말까지라는 이벤트임에도 현재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궁금할뿐더러, 이는 관광지만을 위한 이벤트로, 이제는 대상을 확대하여 전통시장과 관광지의 협업을 할 때입니다. 



재래시장 활성화의 최종목표는 소비자가 자주 찾는 활력이 넘치는 시장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재래시장의 상인들이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재래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여 지역의 소비중심시장으로 육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시도 관광지가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재래시장은 관광지가 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올레시장, 제주오일장과 서울 통인시장, 광장시장 등 어느 도시에 가면 방문해야하는 관광지 같은 재래시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앞서 말한 스탬프 투어 등 찾아오게 만들 재미있는 이벤트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전통시장에 관광객이 몰리게 된다면 앞서 고민 지점이었던 서비스와 시설문제도 자연스럽게 개선이 될 것입니다. 우리시는 매일 새벽에 열리는 새벽시장, 칼국수가 유명한 동상시장, 전국에서 최대 규모의 축산 부산물 시장 부경양돈, 오일장 등 많은 재래시장이 있습니다. 이 자원을 활용하여 더 다양한 관광지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24년, 전국체전을 앞두고 김해에는 많은 내·외국인이 모일 것입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인 예산과 사업이 수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매년 찾을 수 있는 도시로의 재정비를 부탁드립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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