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011 호 18페이지기사 입력 2023년 01월 02일 (월) 15:17

제250회 김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김창수 의원

김영원시립미술관(가칭)의 빠른 건립을 촉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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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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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류명열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시정에 힘쓰고 계시는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동상동, 부원동, 활천동을 지역구로 하는 김창수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가칭, 김영원시립미술관의 빠른 건립을 촉구하기 위하여 이 자리에 섰습니다. 현재 경남도립미술관에서는 삼성그룹의 회장이었던 고 이건희 컬렉션을 주제로 한 전시 ‘영원한 유산’이 열리고 있습니다. 현재 이 전시에는 많게는 하루 1200여명 이상의 도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김해는 유구한 가야 역사를 가진 도시로서 박물관은 많지만 미술관은 클레이아크미술관밖에 없다는 것이 큰 아쉬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회가 왔을 때 잡기 위해서 우리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마침 좋은 기회가 김해시에 나타났습니다.



지난 11월 30일, 김해시는 김영원작가님께 작품 3점을 무상으로 기증받아 김해 문화의전당에 설치하여 시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라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김영원작가님은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그림자의 그림자> 시리즈, 청남대의 <역대 대통령 동상> 등으로 이미 세계적인 예술가이십니다.

 

작가님은 진영읍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와 고향인 김해시에 작품을 기증하셨다고 합니다. 우리 김해시는 이런 기회를 놓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조각의 출발점이자 청소년기를 보낸 김해시에 대한 작가님의 애정이 높은 만큼 이 기회에 김해 미술인들의 오랜 염원인 김해시립미술관을 조성하여 김해시의 문화 예술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미술과 문화는 이제는 당연히 누리고, 누려야 한다는 인식이 널리 퍼졌습니다. 이전까지는 지나치게 엘리트주의(elitism)적 감상공간에 머물렀다면, 대중적(public)인 감상공간으로 탈바꿈하고 미술을 비롯한 예술 전반을 향유하고 소통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계 선진 문화도시들의 공통점은 국·공립미술관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기획, 전시를 통해 지역주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말한 이건희 컬렉션을 유치한 창원에는 경상남도 뿐만 아니라 경상북도, 전라남도에서도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는 결국 지역의 문화지수도 함께 높이고 있어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공립·시립 미술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김해시립미술관 조성과 함께 우리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다음의 세 가지를 제안합니다.



첫 번째, 세계적인 조각가 김영원의 이름을 딴 미술상을 제작하여 신진 작가들의 등용문을 열어주시고, 김해시의 대표 미술상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성장을 부탁드립니다.



두 번째, 해외 각국 조각가의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국제조각 페스타’를 유치하여 우리시를 국내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해주십시오.



세 번째는 이러한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집행부에서는 건립추진위원회를 꾸리고, 지역 예술인들을 포함시켜 상생하는 미술관으로 만들어주십시오. 당연히 의회와의 소통도 적극적으로 부탁드립니다.



다른 시군구나 시도는 미술관 건립을 위해서 이제야 학술대회를 열고, 타당성 용역을 시행하는 등 한발 늦은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에 비해서 작가님과 mou도 맺고 아주 좋은 상황이라고 판단됩니다. 물론 여기에는 인력과 예산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지만, 노력한 그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들이 속히 힘을 써주기 바랍니다.



김해에 지대한 애정을 가지고 작품 무상기증 등 미술관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는 김영원작가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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