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동 지석묘’는 청동기시대의 무덤으로 동상시장과 김수로 왕릉 사이에 위치하며 임진왜란 당시 의병과 관련된 ‘스토리텔링’으로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문화재입니다.

하지만 상석 위에 축조된 비석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활약한 ‘송빈’의 순절을 기념하기 위해 1964년에 이르러 상석의 일부를 훼손하여 축조한 것으로 문화재 보존에 대한 인식의 결여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또한 지석묘는 지석의 형태에 따라 탁자식 · 기반식 · 개석식으로 구분되는데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 기형적 모습으로 정비되어 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원래의 형태로 오해케 할 여지가 있습니다.

작년 8월 김해시는 구산동 지석묘의 정비·복원과정 중에 발생한 훼손 문제로 인해 문화재청으로 고발을 당하는 등 큰 불명예를 얻었습니다. 이와 같은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서상동 지석묘’의 정비 · 복원은 꼭 이루어져야 하며 이에 집행부에 건의합니다.

▲현대에 설치된 비석은 표충사 또는 사충단 등 적절한 장소로 이전 설치하여 의병의 정신을 기념할 것 ▲지석묘에 대한 정비 · 복원은 학예연구사와 전문 연구인력이 공동으로 참여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