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에 대응해 취약계층 보호와 농축산 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 중심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시는 폭염특보와 기상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관련 부서와 읍면동 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무더위쉼터 473곳 등 폭염저감시설을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과 아동, 농업인, 야외근로자 등 폭염에 취약한 시민을 직접 살피는 현장 보호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해지역에는 지난 7월 29일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됐으며, 8월 2일에는 최고기온이 40℃까지 오르는 등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2개월간 강우량은 104.5㎜로 평년 479.9㎜의 21.8% 수준에 그쳤고, 지역 내 저수지 평균 저수율도 33%로 평년 64.2%의 51.4% 수준까지 떨어져 폭염과 가뭄 피해가 동시에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는 우선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생활지원사와 방문간호사 등 전문인력 191명을 투입해 약 3,000명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총 6만 8,574차례 방문과 안부전화를 했다.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냉방기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폭염 행동요령을 안내하는 등 밀착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을 위한 별도 예찰반도 운영해 한낮 야외활동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 복지 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
아동 보호도 강화한다. 시는 8월 한 달간 가정위탁아동 100명에게 폭염 대응 냉감패드를 전달하고 안전 상태를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가정위탁아동은 일반·전문가정에 일정 기간 위탁해 보호·양육하는 아동으로, 시는 분기별 세대 방문을 통해 개별 양육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지원은 여름방학 동안 더위에 취약한 아동들이 더 시원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냉감패드 전달과 함께 아동의 안부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보호자에게 무더위 예방수칙도 안내한다.
농촌지역 현장 점검도 확대했다.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요원과 농업인 안전리더가 매일 30여 농가의 안부를 확인하며 폭염 취약시간대 농작업 중단과 규칙적인 휴식, 충분한 수분 섭취를 지속 안내하고 있다.
8월 5일 기준 김해지역 전체 온열질환자는 35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없다. 농업 분야에서는 8월 6일 기준 농업인 온열질환자 2명이 발생했다.
폭염과 가뭄에 따른 농축산물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벼 생육저하 피해 면적은 80㏊이며, 57개 축산농가에서 돼지 826두와 닭 713수 등 가축 1,539마리가 폐사해 약 1억 8,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역 대표 과일인 단감도 강한 햇볕과 고온으로 햇볕 데임 피해가 나타나 전체 재배면적 887㏊의 약 30%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해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월 여름철 농업 분야 재해대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운영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총 7억 9,000만원을 투입해 농업인안전재해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고령 농업인에게 수냉식 조끼 70세트를 우선 보급했다.
현재까지 마을 가두방송 71회, 문자메시지 7만 7,671건 발송, 홍보물 1,548매 배부, 현장 기술지원 70회 등을 진행했다.
농식품 유통 분야에서는 5개 점검반이 가공·유통·수출 사업장을 찾아 쿨토시와 부채 등 예방물품을 전달하고 물·그늘·휴식 등 폭염 예방 3대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축산 분야는 지난 5월부터 폭염대응 축산재해대책팀을 가동해 총 16억여 원을 투입, 가축재해보험료와 환풍기·냉방기, 면역증강제 등을 지원하는 8개 예방사업을 추진 중이다.
농업기술지원 분야에서는 4개 팀 10명으로 구성된 찾아가는 농업현장 기술지원단이 벼, 밭작물, 시설하우스, 과수농가를 직접 찾아 작목별 맞춤형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야외근로자에 대해서도 폭염 취약시간대 작업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 휴식시간 보장을 지속 안내할 방침이다.
시는 가뭄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저수지와 농업용수 확보 상황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벼 재배지에는 물 걸러대기와 적정 논물 유지를 지도하고, 밭작물에는 부직포 등으로 토양을 덮어 수분 증발을 줄이도록 안내한다.
시설하우스에는 차광망 설치와 환기 강화를 권고하고, 과수농가에는 충분한 수분 공급과 차광 등 햇볕 데임 예방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농업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농업인안전재해보험의 농업인 자부담은 30% 수준이며, 현장 점검 때 보험 가입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야외근로자 사업장에도 현장 예찰을 강화해 휴게시설 운영과 작업시간 조정 여부를 함께 살피고 있다.
시는 폭염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설 운영이나 단순 홍보에 그치지 않고 각종 대책이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지속 점검하고, 온열질환과 농축산물 피해 동향을 면밀히 살펴 인명과 재산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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