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735 호 23페이지기사 입력 2015년 02월 02일 (월) 08:28

봄이 오는 소리

살포시 고개를 내민 철쭉

비주얼 홍보

  • 봄이 오는 소리1






   한동안 김해의 낮 기온이 7도에서 11도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포근한 날들이 계속되더니, 1월 26일 구산동 육거리 농협앞 화단에서는 계절을 잊은 철쭉이 살포시 고개를 내밀었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반가움에 발길을 멈추고 꽃잎을 들여다보며 한마디씩 인사를 건네곤 한다.
   아직은 꽃보다 망울들이 많지만 곧 활짝 만개해 가야의 당에 봄이 왔음을 온 몸으로 알려줄 것이다.
   강원과 경기 지방에는 여전히 눈이 쌓여있고 가끔식 내리기도 한다는데 우리가 사는 이곳은 매화가지도 싱싱하게 물이 오르고, 해반천 산책로 옆에는 어린 쑥들이 앞다투어 피어나고 있으며, 성질 급한 철쭉은 속도를 위반하여 꽃봉오리를 내밀고 있어, 겨울에도 그만큼 따뜻한 김해는 역시 사람살기 좋은 동네임을 다시 한 번 느낀다.
시민기자 송도순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