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749 호 10페이지기사 입력 2015년 06월 22일 (월) 08:27

[독자투고] Blue Gold Age

장유중학교 2학년 4반 이유진(현재 율하고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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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Gold Age


장유중학교 2학년 4반 이유진(현재 율하고1학년)


 


안녕하십니까?


장유중학교 2학년 4반 이유진입니다.


 


20세기가 블랙골드, 석유의 시대라면 지금 21세기는 블루골드, 물의 시대입니다.


요즘 인간의 생존 필수 조건인 물이 수자원 고갈과 수질오염 문제로 대두되면서 물 부족 문제가 더욱 심화 되고 있습니다.


 


물이 과연 어느 역할을 하는가 하면, 세포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키고 체온을 조절하며 수면 리듬을 회복 시켜주고, 생명 유지에 필요한 혈액 또는 조직들을 활성화시키며, 피부 노화를 조절하고 영양소를 각 세포에 전달하는 역할도 합니다.


 


또한, 감기를 예방하기도 하고 천식 발작을 완화시켜주며,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를 풀어주고 알레르기 질병의 원인 물질을 배출, 치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물이 없어지거나 부족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체내에 수분이 약2%만 부족해져도 갈증을 느끼며 되며 약4%가 부족하면 구토와 근육이 피로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고, 수분이 약8% 부족해지면 어지럼증과 운동시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고 당뇨가 올 수도 있으며, 조직파괴나 과로로 인한 만성 질병이 발병하며, 약20% 부족해지면 사망하게 됩니다.


 


최근 들어 매스컴에서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이 없어서 흙탕물을 마시는 많은 지구촌의 사람들을 부쩍 많이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깊이 생각해보면 절대로 이건 남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하천이나 강, 저수지 등에서 물을 끌어오는 정도가 약36%로 물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은 국가에 속하며, 향후에 물 부족문제가 더욱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언젠가 책에서 물에 뜨지 못하는 오리에 관한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오리가 물에 뜨는 이유는 물 안에서의 많은 발길질과 꼬리깃털의 기름 성분 덕분이라고 했는데 우리들의 집에서 흘러나온 주방세제나 세척 액에 오염된 물 오염 때문에 기름성분이 사라지거나 기름과 물의 경계가 사라져서 오리가 물에 가라앉아 죽는다는 얘기였습니다.


 


이 얼마나 슬픈 이야기 입니까?


우리가 어제 쓴 샴푸와 바디워시 때문에 오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말입니다.


 


우리나라의 수질오염은 예로부터 많은 사례가 있었습니다.


낙동강에 페놀이라는 유해물질의 원액이 유입되어 이 물을 마신 사람들이 두통과 구토증세를 보이기도 하였으며,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입었었고, 약 49만 톤의 폐수가 시화 호로 흘러 들어간 사례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낙동강도 각종 폐수로 인하여 3등급 정도의 수질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깨끗한 물을 언제까지 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2030년경이면 전 세계 인구의 절반 가량이 물 부족지역에 거주하게 될 것이라고 UN에서 전망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국가에서 하수처리시설을 확대하고 상수원의 오염 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하며, 공공수역을 더 많이 관리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수질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수질 모니터링을 더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물 오염은 국가적이면서도 세계적인 문제인 만큼 우리도 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인 부분으로 돌아가보면 수질오염의 원인은 또 다른 물입니다.


 


우리가 오늘 머리를 감고 흘려 보낸 물과 우리가 먹었던 축산물을 씻던 물과 우리가 언젠가 먹었던 과자들이 만들어진 공장에서 나온 물이 말입니다.


 


학교에서 폐식용유로 비누를 만들기도 하고 샴푸대신 비누를, 린스대신 식초를 쓰라고는 하지만 제 주변에서는 그에 대해서는 지겹고 불편하다는 생각뿐 이였습니다.


 


제가 한 달 정도 비누와 식초로 머리를 감은 적이 있었지만 그 후로는 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지 알 정도로 불편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고 해결방법은 정말 쉬운 곳에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놀랍게도 식생활을 설계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일이야말로 정말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을 만드는 농경활동에 쓰이는 각종 농약의 종류는 살충제, 살균제, 제초제, 착색제 등 그 종류가 400여 종에 달합니다. 그리고 빗물이 토양을 통과하거나 지표수로 흐를 때 농약성분은 수질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이 물이 하천, 해양으로 유입되어 수질을 오염시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는 50% 정도만이 유기질 비료로 재이용되고 나머지는 하천, 강, 바다 등으로 흘러 듭니다. 축산폐수는 발생량은 적지만 단위당 오염 량이 커서 정화하는 데에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식단조절은 농약사용을 줄여 수질을 덜 악화시키고 깨끗이 유지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우리가 음식물을 먹고 나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도 문제가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버려지는 가정쓰레기의 약65% 정도가 음식물쓰레기입니다.


음식을 먹을 만큼만 먹고 음식물쓰레기를 적게 만든다면 역시 이 방법도 식생활 설계처럼 농약의 사용량을 줄이고 수질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많은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방법보다 누구나 하기 쉽고 영향력이 큰 대책방안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음식물을 만드는 물이 물을 오염 시키고 그 물을 정화 시키기 위해 더 많은 물을 쓰는 걸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말하는 식단조절은 흔히 말하는 다이어트를 벗어나 건강과 환경 모두를 챙기기 위해서 고기를 덜 먹거나 과식을 줄이는 방식의 생활 식습관 설계입니다. 식단조절과 수질개선이라는 단어가 서로 매치가 안될 단어 같지만 정말 관련 있는 활동이기도 하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일도 우리나라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 관련 예산도 줄여 훨씬 더 경제적이고 수질도 개선 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도 좋은 대책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생각해보세요.


과연 우리가 모니터로 본 그 세상은 여러분께 아직도 먼 나라 얘기 인가요?


우리가 꿈꾸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삶, 우리 자손에게 고스란히 물려줍시다.


 


저도 할 수 있고 여러분들도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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