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757 호 14페이지기사 입력 2015년 09월 11일 (Fri) 13:24

유하패총, 제의장소와 밀접한 관계

제사와 의례 사용한 제물과 쓰레기 투기한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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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하패총, 제의장소와 밀접한 관계1






   경상남도 기념물 제45호인 '유하패총'의 유적 성격이 밝혀졌다.
   대성동고분박물관과 국립김해박물관은 지난 7월 13일부터 9월 4일까지 유하패총 학술발굴조사를 실시하고, 9월 1일 발굴조사에 대한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유하패총은 금관가야의 주요 세력인 양동리고분군 집단의 생활유적으로 알려져 왔지만, 이곳에 대한 정밀조사가 실시된 적이 없어 정확한 성격을 알 수 없었다.
   이에 양 박물관이 공동 학술발굴조사를 진행했는데 패총 범위와 퇴적된 층의 조성시기를 밝히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전면발굴이 아닌 트렌치(인공 도랑)을 활용한 부분 발굴조사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패각층은 굴과 재첩 중심으로 구성된 가야시대(4~5세기)로 확인됐다. 패각층은 3층으로 구분되고 각 층의 경계면에서 고배(굽다리 접시) 등 도질토기가 다수 출토됐다. 그리고 패각층이 형성된 구지표는 인공적인 굴착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패총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토기와 골각기, 등자, 흙으로 만든 방울이 출토됐다. 이중 등자(鐙子, 말에 오를때 발걸이)는 패총에서 확인된 유일한 사례다.
   자문회의에서는 이번 조사구간에서 확인된 패총이 단순한 생활 쓰레기장이 아니라 출토유물의 상태와 종류 및 패각층 퇴적구성 등으로 보아 제의(제사와 의례)와 같은 특별한 행위 후 발생한 제물과 쓰레기를 고의적으로 투기한 장소로 파악했다. 즉, 패총 위의 구릉 정상부를 제의장소로 추정했다.
   앞으로 양 박물관은 유하패총의 정확한 성격 규명을 위해 추가 발굴을 계획하고 있으며, 추가 발굴의 성과에 따라 보호구역의 확대 및 국가사적지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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