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774 호 20페이지기사 입력 2016년 03월 02일 (수) 10:20

용안저수지, 맹꽁이 서식지 된다

기능 저하된 농업용 저수지, 멸종위기종 서식지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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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안저수지, 맹꽁이 서식지 된다1
 얼핏보면 개구리 같기도 하고, 또 달리보면 두꺼비 같기도하지만 "맹꽁 맹꽁" 우는 소리는 들으면 그 정체를 바로 알 수는 맹꽁이.
 멸종위기종 2급인 맹꽁이 서식지가 기능이 저하된 김해의 한 농업용 저수지에 조성된다.
 김해시는 경상남도의 '작은습지 조성사업지구'에 응모해 2월초 '용안저수지 습지조성사업'이 최종 채택됨에 따라 도비를 지원받아 맹꽁이 서식지 복원사업을 진행한다.
 용안저수지(주촌면 내삼리 651번지 일원)는 주변 농지에 물을 대는 농업용 저수지였지만 5~6년전 부터 주변이 대단위 주택지와 공장용지로 개발되면서 기능이 저하됐다.
 시는 먼저 오는 7월까지 저수지 일대에 부들, 갈대, 세모고랭이, 줄 등 수초를 심어 습지로 조성한 뒤 8~10월께 맹꽁이 암수와 새끼 등 150여 마리를 저수지에 방사할 예정이다.
 용안저수지는 인근 황새봉에서 발원한 지류가 유입된 뒤 조만강과 낙동강으로 흘러가는 덕분에 물 흐름이 좋고, 맹꽁이의 먹이인 곤충이나 물밑에 사는 생물이 풍부해 서식지로 안성맞춤이다.
 시는 앞으로 4~5년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맹꽁이가 정착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방침이며, 맹꽁이 전문 청소년 생태교육 및 체험장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맹꽁이과 양서류인 맹꽁이는 환경부가 2012년 5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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