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790 호 2페이지기사 입력 2016년 08월 11일 (목) 08:00

막바지 더위 타파, 평지마을 '백숙' 어때요?

닭살을 발라 묵은지에 싸 먹으면 그 맛은 가히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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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더위 타파, 평지마을 '백숙' 어때요?

닭살을 발라 묵은지에 싸 먹으면 그 맛은 가히 일품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땀을 많이 흘려 기력이 쇠해지고, 열대야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아 전체적인 몸의 균형이 무너지기 일쑤다.
이럴 때 일수록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여름철 보양식으로 '백숙'만 한 게 또 있으랴. 백숙은 한국 요리에서 고기나 생선을 양념없이 끓이거나 삶는 요리를 일컫는다. 주로 닭고기를 끓이는 닭백숙을 의미할 때가 많은데, 여름 최고의 보양식으로 많은 이들이 즐기고 있다.
김해서 제대로 된 백숙을 즐길 수 있는 진례면 '평지마을 토속 음식촌'을 소개한다. 

연간 20만 명이 찾는 평지마을

진례산성 밑자락이 자리하고 있는 평지마을은 전국에서 유일한 하천형 배후습지인 화포천의 발원지로 입구에 진례저수지를 품고 있는 아름다운 산골 마을이다.
진례산성과 불모산 사이의 밑 자락이 평지와 같다고 해 평지마을이라 하며, 꼬깔 모양으로 17개의 음식점이 들어서 토속 음식촌을 형성하고 있다.
평지마을은 지난 2011년 진례저수지 전체를 바이오 순환림, 산책로, 정자, 그늘막 등을 설치한 수변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해 연간 20만 명이 즐겨찾고 있다. 
앞마당서 뛰어노는 촌닭을 직접 잡아주는 곳이 많은데 묵은지 김치와 깍두기가 특히 맛있다. 닭살을 발라 묵은지에 싸서 먹으면 그 맛은 가히 일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말복에는 주로 복죽을 먹는 풍속이 있는데 집집마다 독특한 레시피로 끓여내는 백숙 국물을 한 번 더 끓여먹는 평지마을표 복죽까지 맛보면 몸과 마음까지 모두 힐링되는 걸 느낄 수 있으리라.
옻을 넣어 더 부드러운 옻닭백숙과 옻오리백숙, 오리불고기 그리고 흑염소 구이도 있어 입맛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화포천에 발담그고 신선놀음

특히, 용지봉 누리길을 따라 이어지는 '숲 속 힐링 산책코스'를 걷다가 용전마을과 갈라지는 갈림길서 평지마을로 내려와 즐기는 백숙은 꿀맛이다.
마을 서쪽에 숨은 그림찾기라도 하라는 듯 화포천이 시작되는 계곡이 있으니 백숙을 즐긴 후 평평한 곳에 돗자리 하나 펴고 발을 담그면 신선이라는 된 듯 늦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다.
곧 말복이다. 계곡과 저수지 그리고 백숙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진례면 평지마을을 찾아 삼복더위를 날려버리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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