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798 호 1페이지기사 입력 2016년 11월 01일 (화) 10:44

"비음산터널 뚫리면 경남 상생발전의 새로운 전기 될 것"

김해시, 밀양시ㆍ양산시와 비음산터널 민간투자사업 공동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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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5일 제18호 태풍 '차바'로 김해와 창원을 연결하는 지방도 1020호선, 1030호선서 산사태와 사면유실이 발생해 평소 이 도로를 이용해 출ㆍ퇴근하던 근로자들이 10월 21일 완전개통될 때까지 큰 불편을 겪었다.
 지난 10월 19일에는 창원터널서 트럭 화재가 발생 해 터널 내 있던 200여 명이 황급히 대피하고, 사고 수습까지 3시간 동안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김해시가 '비음산터널 민간투자사업'의 빠른 추진을 위해 밀양시ㆍ양산시와 공동으로 경상남도, 창원시에 협조를 요청했다.
 김해시 진례면과 창원시를 연결하는 비음산터널 사업은 지난 2008년 민간투자가가 사업을 제안한 지 8년이 지났지만 창원시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오랫동안 사업이 추진되지 않고 있다.
 창원시는 지역간 연결도로 개설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창원시의 인구유출 우려, 시가지 교통체증, 주민반대 등의 이유를 들어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
 김해와 창원을 연결하는 지방도 1020호선은 하루 93,000여 대의 차량이 통행해 출ㆍ퇴근 시간에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10월에만 벌써 2차례 차량 통행이 통제됐고, 앞으로 기습폭우, 폭설 시 똑같은 교통체증이 예상되어 새로운 대체노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장유에 사는 이모(남, 38세) 씨는 "창원터널을 이용해 창원에 있는 직장으로 출ㆍ퇴근하고 있다"라며 "이 시간대는 늘 차가 막히는 편이지만 혹시 사고라도 나면 주차장이 되기 일쑤"라며 창원으로 가는 대체도로 개설을 요구했다.
 도로과 관계자는 "비음산터널 민간투자사업이 완료되면 서부경남 지역의 김해신공항 접근성 확보는 물론 동부경남 지역 기업체의 물류비 절감으로 기업 경쟁력 향상도 기대된다"라며 "창원ㆍ밀양ㆍ양산ㆍ김해시의 상생발전과 새로운 도약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인 만큼 경상남도의 전폭적인 지원과 창원시의 입장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비음산터널은 김해시 진례면 초전리와 창원시 사파동을 잇는 도로로 계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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