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21 호 2페이지기사 입력 2017년 06월 30일 (금) 11:08

'김해시 치매안심센터' 내년 초 문 연다

주간보호소, 치매 선별검사 간호사, 요양보호사 등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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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 치매안심센터' 내년 초 문 연다1
 김해시는 최근 정부가 대통령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치매 국가책임제 시행'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치매안심센터'를 현재 신축 중인 건강생활지원센터 내에 설치하기로 하고, 지난 6월 19일 건강생활지원센터 설계를 변경했다.
 시가 발빠르게 대응에 나선 이유는 전체 인구의 9.3%에 해당하는 노령인구가 50,000여 명에 달하고, 치매유병 인구수는 47,000여 명, 치매등록 관리 인구수도 2,300여 명에 달해 치매 사전 예방과 확산을 조기에 막기 위해서이다.
 특히, 치매는 완치가 되지 않는 질환으로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관리가 필요한 치매환자에게는 증상 악화 지연이 최선의 대응책이나 현재 보건소 인력과 조직으로는 환자와 가족에 대한 초기 대응과 지속적인 지원에 한계가 있어 치매안심센터 확충을 통해 치매관리 인프라를 보강하고, 환자와 가족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치매안심센터가 설치될 건강생활지원센터는 주촌면 선지리 635-1번지에 총면적 1,983㎡,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올해 12월 완공 예정이며, 1층에는 원스톱건강 관리실과 지역사회 참여실 2층에는 치매안심센터(주간보호소), 3층은 통합사무실과 정신, 중독 상담실, 재활프로그램을 배치해 시민들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김해시 치매안심센터는 정부가 권장하는 시설규모 350㎡ 보다 크게 늘린 620㎡ 규모로 들어서게 되며, 치매관련 주간보호소, 선별 검사실, 인지 프로그램실, 예방 홍보실 등 치매전문시설을 국비로 확충하게 된다.
 인력운영도 주간보호와 대상자 지원에 필요한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작업치료사 등 인력을 충원해 운영한다.
 치매 가족을 두고 있는 신모(48세, 남) 씨는 "가족 중에 치매환자가 있으면 그 가족의 삶이 무너지는 것은 순간"이라며 "국가가 치매를 책임지고 지방자치단체에서 제 역할을 다해 치매안심센터가 생긴다고 하니 정말 잘된 일이고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관동동에 서는 전모(50세, 여) 씨는 "얼마전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셔서 하루하루 힘겹게 생활하고 있다"라며 "치매안심센터에 주간보호시설도 들어온다고 하니 이제 안심하고 직장에 나갈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건강증진과 관계자는 "건강생활지원센터가 정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되면서 치매안심센터 시설을 포함한 전국 최대 규모로 건립된다"라며 "내년 초 치매안심센터가 개소하면 치매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환자와 가족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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