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41 호 2페이지기사 입력 2018년 02월 01일 (목) 11:26

"아픈 역사가 잊혀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소녀상 달력 만든 김해 지역 고등학생들

비주얼 홍보

   김해 지역 고등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정의로운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소녀상 달력'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중심에 선 주인공들은 '부산평화나비'에서 활동하는 문규도(임호고 1, 아래 오른쪽), 황혜리(경원고 1, 위 오른쪽), 박서영(경원고 1, 위 왼쪽), 박준형(구산고 1, 아래 왼쪽) 학생으로 이들은 전국 각지 고등학교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사진을 모아 소녀상 달력 '소녀의 노란나비'를 만들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소녀상 달력을 만들게 된 계기는?

   A.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잊지 않고 365일 매일매일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달력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Q. 만들면서 힘든 점은 없었나요?

   A. '만들어 봤자 아무도 안 살거다', '사람들 그런데 관심 없어' 라는 얘기를 들었을 땐 힘도 빠지고, 마음도 아팠죠. 특히, 달력 프로젝트가 시험 기간과 겹쳐 둘 중 어느 것 하나도 소홀해지기 싫어 둘 다 열심히 하다보니 더 힘들었습니다.

   Q. 에피소드가 있다면?

   A. (박서영) 각자 본인이 맡은 일을 하다보니 사실 기억에 남는 큰 에피소드는 없지만 생각나는 것은 집에 컴퓨터가 없는 제가 팀장이자 디자인 총괄을 맡다보니 PC방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근데 평소 PC방에 갈 일이 없어서 아무것도 모르고 갈 때 마다 비회원으로 결제를 했더니 그동안 PC방에서 쓴 돈이 5만 원이 넘은 거예요.
   그걸 친구들에게 말해줬더니 '회원가입'을 했으면 할인을 많이 받았을거라고 말해 조금 아쉬웠답니다.   (웃음)

   Q. 소녀상 달력을 접한 사람들이 어떤   반응이었으면 좋겠어요?
   A. 달력을 볼 때 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생각나서 화가 나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는 말을 꼭 듣고 싶어요.

   Q.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박서영) 정말 열심히 만들었으니 김해시민 여러분께서도 '위안부'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문규도) 앞으로 저희가 할 다른 활동들에도 많은 응원과 격려,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황혜리) 아픈 역사가 잊혀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박준형) 나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결국 나의 일입니다.


  

   구매 안내 - 2월 3일까지만 구매 가능
   https://tumblbug.com/peaceflybusan
   포털에서 '텀블벅' 검색 → '소녀상'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