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 드라마 'SKY 캐슬'에서 강예빈 역을 맡아 특권의식으로 똘똘 뭉친 어른들에게 할 말 다하는 모습으로 '인간 사이다'의 면모를 보여 화제의 중심에 섰던 이지원(13세) 양은 김해 출신 아역 배우다.
최근 CF까지 찍으며 핫한 스타로 거듭나고 있는 이지원 양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김해 출신이라는게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김해 시민들에게 소개와 인사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SKY캐슬'에서 예빈이 역을 맡았던 배우 이지원입니다.
아빠가 부산이 고향이신데 김해로 이사를 오셔서 저는 김해시 외동에서 태어났어요. 초등학교 3학년까지 김해에서 생활하다가 경기도로 이사를 했어요. 어린시절을 김해에서 보냈기 때문에 추억이 많은 고향이지요.
지금도 김해에서 살던기억을 즐겁게 떠올리곤 해요.

Q. 어린 나이에 데뷔를 하셨죠. 어떻게 데뷔하시게 됐나요?
A. 처음 TV에 출연한건 다섯살 때, 부산시에서 '갈맷길'을 홍보하는 공익광고를 찍은거였어요. 그때 촬영하신 감독님께서 저희 부모님께, 제가 소질이 많아 보인다고 연기를 한번 시켜보라고 하셨대요. 그래서 기회닿는대로 단편영화에 몇편 출연했죠.
그러다가 우연히 김재한 감독님의 '안녕, 투이'에 출연하면서 첫 장편영화 데뷔를 하게 되었습니다.
촬영할때가 일곱살 때였고 개봉은 그후 제가 출연했던 '개를훔치는 완벽한 방법' 과 같은 해에 하게되었어요. 그러니까 영화촬영 데뷔는 일곱 살로 봐야 해요.

Q. 'SKY 캐슬'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죠. 강예빈 역을 맡아 똑부러지는 연기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배역과 본인의 성격이 비슷한 점이 있나요?
A. 반 정도? 똑 부러지고 활발한 점은 비슷하다고 어른들께서 말씀하셔요. 하지만 저는 완전히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공부 열심히 하는 모범생 스타일 입니다. 감히 어른들께 사이다 발언같은 것은 꿈도 꾸지 않아요. (웃음)
'SKY캐슬' 촬영 할 때도 예빈이는 반항적이고 카리스마가 있어야 하는데 '순둥순둥 귀염귀염' 한 진짜 이지원이 '툭' 튀어나올까봐 정말 조심했어요.

Q. 'SKY 캐슬'을 촬영하시면서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염정아 선배님께서 너무 연기를 잘 하셔서 항상 감탄했는데요.
TV에서 선배님의 소리없는 오열씬을 본 다음날, '정말 대단하셔요, 존경합니다 어머니!' 라고 말씀드렸더니 고맙다면서 부끄러워 하셨어요. 연기력도 대단하시지만, 인간적으로 존경 할 수 있는 분입니다.
그리고 김주영 선생님, 아니 김서형 선배님께서는 드라마에서는 엄청 무섭게 나왔지만, 너무 착하시고요. 너무너무 예쁘십니다. 아니, 아름다우세요!
그리고 김서형 선배님께서 인터뷰 중에 '개를훔치는 완벽한 방법' 때부터 이지원의 팬 이었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저도 김서형 선배님의 팬이고 존경합니다.
그리고 실제로는 너무나 자상하신 정준호 아빠께서는 맛있는 밥을 사주셨고, 우향우 선배님께서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선물도 주시고, 재미있게 놀아주셔서 잊지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Q. 현재 촬영 중이거나 앞으로 개봉 또는 방영할 작품이 기다리고 있나요? 그리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현재 촬영중인 드라마는 '로맨스는 별책부록' 인데요. 주인공 이나영 선배님의 딸 역이에요. 필리핀에 유학 가있는 역이라서 아마 가끔 등장할것 같습니다. 그 밖에 영화나 드라마도 지금 미팅중인 작품들이 있는데, 아마 곧 새 작품을 선택해서 촬영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올해 중학교에 진학했기 때문에 연기와 공부를 같이 병행해서 잘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정말 열심히 할겁니다!

Q.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고향 김해 시민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A. 네, 김해 시민 여러분 'SKY캐슬'의 예빈이 이지원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기대해 주세요.
가끔 이 근처에서 촬영이 있거나 명절때는 김해에 꼭 들러서 친지여러분들도 뵙고 맛있는것도 먹으러 다니거든요. 생각보다 김해에 제가 자주 출몰해요. 미세먼지 마스크 꼭 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