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936 호 2페이지기사 입력 2020년 11월 02일 (월) 08:58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올해 45개 430억 원 규모 스마트사업 추진 고고가야 스마트관광 시민참여단 현장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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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자원 순환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을 심어주고 현금으로 되돌려 받는 재미도 있어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주부 이모(38세, 내동) 씨는 얼마 전 집 근처 연지공원에 생긴 스마트쉼터를 자주 찾는다. 저녁마다 공원 산책 후 스마트 미세먼지 안심존에서 휴식하면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서비스를 이용한다.

인공지능 재활용품 회수로봇도 2대 설치돼 있어 주말이면 아이들과 함께 주중에 모은 캔과 페트병을 가져와 포인트를 적립하고 있다.

“모아둔 포인트는 현금으로 페이백되는 데다 아이들에게 자원 순환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어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시는 올해 11개 분야서 45개 스마트도시 사업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이다. 대다수 사업은 올해 말까지 완료되며 일부의 경우 짧게는 내년, 길게는 2024년까지 이어지는 연차사업으로 전체 사업비는 618억여 원에 이르며 올해만 보면 430억여 원이다.

분야별로 보면 정부 그린뉴딜과 궤를 같이하는 환경ㆍ에너지ㆍ수자원이 10건으로 가장 많고 위드 코로나 시대 그 중요성이 더 커진 보건ㆍ의료ㆍ복지가 9건, 행정 6건, 방범ㆍ방재 5건, 주거 4건, 시설물관리 3건, 교통, 문화ㆍ관광ㆍ스포츠, 근로ㆍ고용 각 2건, 교육, 물류 각 1건씩이다. 유형별로는 공모사업을 비롯한 국ㆍ도비 지원 사업이 23건, 시 자체사업이 22건이다.

특히, 시는 국내외 인증으로 스마트도시 김해 브랜드를 확고히 한다. 시는 지난해 9월 국내 9개 도시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스마트도시 시범인증을 득한데 이어 내년 말 본인증 획득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시티 국제인증(ISO37106)을 병행 추진함으로써 세계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한, 시는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조성사업으로 가야의 숨결이 살아있는 스마트 역사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고고(古GO)가야 스마트관광 서비스'의 연말 개시를 앞두고 지난 10월 27일 시민 참여단 30여 명이 참여한 6차 현장 투어를 진행했다.

시민 참여단은 보고가야, 놀고가야, 타고가야, 쉬고가야, 먹고가야, 자고가야, 알고가야 등 8개 세부 서비스를 미리 둘러보며 느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고, 시는 본격적인 사업 개시 전 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운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장 투어에 참여한 주부 이모(51세, 삼계동) 씨는 "공영 전기자전거를 관광객뿐만 아니라 단거리 이동하는 시민들이 자주 이용할 수 있도록 해반천과 연결되는 북부동에도 스테이션이 확대 설치되면 좋을 것 같다"고 건의했다.

회사원 김모(42세, 봉황동) 씨는 "가락영상관 가상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영상을 연지공원 음악분수에 상영하는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을 것 같아 보는 이들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할 것 같고, AR버스쉘터는 갑작스레 말을 타고 등장한 가야무사를 보고 다소 놀라겠지만 버스 기다리는 무료한 시간에 미소를 머금게 할 수 있어 괜찮은 것 같다"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스마트도시담당관 관계자는 "과거에는 공무원 중심으로 서비스를 구축했으나 현재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이 직접 참여해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도출하고, 사업 종료까지 시민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진정한 시민참여형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서비스 현장 투어 체험 후기 의견을 남은 사업 기간 동안 보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스마트 관광도시 구현에 온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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