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939 호 10페이지기사 입력 2020년 12월 01일 (화) 11:15

2021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

2020년 11월 23일 김해시장 허 성 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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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승격 40년, 미래 100년 설계 위한 담대한 도전을 이어나갑니다



시 승격 40년, 미래 100년 설계 위한 담대한 도전 김해형 뉴딜을 기반으로 경제 회복을 최우선하고 가야왕도 김해 위상 제고에 힘쓰겠습니다.

존경하는 56만 시민 여러분!

올 한 해는 우리 모두에게 무척이나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는 경제를 마비시키고 국제 질서를 흔드는 동시에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일상이 통제되는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개인보다 공동체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동시에 시정에 변함없는 응원과 신뢰를 보내 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비록 코로나19가 모든 것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지만 ‘그래도 삶은 계속 된다’는 말처럼 새로운 시대를 받아들이고 변화를 주도하는 것이 우리의 시대적 소명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1년 확산과 재확산이 반복되는 혼란 속에서 철저한 방역 대책으로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위기에 빠진 경제를 살리고자 신속한 피해 지원과 민생대책에 전 행정력을 집중했습니다.

본연의 책무 또한 소홀함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해야 할 일을 결코 미루지 않겠다는 의지와 진심을 담은 노력들이 우리 시정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의생명・의료기기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은 연구소기업 12개 등록과 메디컬실용화센터 준공으로 클러스터 고도화를 구축하며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ICT 미래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의 전환점이 될 NHN 김해데이터센터와 R&D센터 유치를 비롯한 공격적 투자유치를 통해 현재까지 1조 3천억 원 규모, 4,000명에 이르는 신규 고용 협약 체결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했습니다. 그 결과 일자리대상 4년 연속 수상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으로 가야사 복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고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대상 선정, 국립 가야역사문화센터 유치로 가야문화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시민들을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여건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는 4년간의 노력 끝에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받았으며, 국비 300억 원이 포함된 농촌협약 시범사업 선정과 국립 김해숲체원 유치라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친환경도시로 인정을 받은 환경부 주관 ‘그린시티’ 선정과 청년문화 생태계 조성 노력의 결과인 ‘청년친화헌정 종합대상’ 수상,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 이행평가의 2년 연속 최고등급’ 획득으로 도시 브랜드 가치와 시정 신뢰도를 한층 높였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감염병 확산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커지는 가운데, 적극적인 재정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구조 변화로 인한 대외 환경 또한 급변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경제 활성화와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비롯해 수도권 집중화에 맞설 경남・부산・울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50만 이상 대도시의 특례시 추진은 우리 앞에 놓인 거대한 도전입니다.

다가오는 2021년은 시 승격 4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입니다. 1981년 우리 시 인구는 17만 명에 불과하였으나 4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인구 56만 명으로 전국 14번째 대도시로서 비약적 성장・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미래는 지금보다 더 밝아야 합니다. 지금의 성장을 발판으로 새로운 도전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내년도 국정 주요 키워드인 한국판 뉴딜을 우리 시 특성에 맞게 접목시킨 김해형 뉴딜은 그 도전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구체적 실현을 위해 2025년까지 8,111억 원을 투입코자 하며 이를 통해 3,0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김해형 뉴딜이라는 새로 짠 틀 위에서 시민들의 안정적인 일상과 직결되어 있는 경제 회복을 최우선하고 가야왕도 김해 위상 제고를 위한 도시 가치 향상에 중점을 두어, 2021년 시정은 김해시에 살고 있다는 것이 또 다른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미래 100년 설계를 위한 담대한 도전을 목표로 삼겠습니다.

지금부터 그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시정 운영 방향을 분야별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지역경제 살리기를 최우선으로 해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풍요로운 경제와 행복한 의식주를 뜻하는 이용후생(利用厚生)은 시민들이 누려야 할 권리인 동시에 우리가 지향하는 최종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내년 역시 우리 시정의 제1과제는 경제 살리기입니다.

전략적 기업유치를 위한 전담조직 신설이 마중물이 되어 공공 일자리가 앞에서 끌고 민간 주도의 고용 창출이 뒤에서 밀며 취임 초 시민들께 약속드린 민선 7기 10만 개의 일자리 창출이 지역 경제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재난상황에서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고통은 더욱 컸습니다. 그 속에서 숨통을 틔우게 한 김해사랑 상품권 확대 발행과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 확대, 소상공인 중소물류센터 건립을 통해 지역 상권 보호와 골목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습니다.

잠재력과 부가가치가 높은 바이오산업은 강소연구개발특구와 메디컬실활용화센터를 기반으로 본격 육성하고,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과 스마트 제조운영체제 개발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한편, 첨단센서산업 육성을 위해 스마트센싱 유닛제품화 실증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농촌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농지 면적도 감소 추세지만 우리의 근간인 농업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설치,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로 구체화될 미래 먹거리 전략인 김해 푸드플랜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농축산 ICT 도입으로 농촌 경쟁력 강화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둘째, 내년은 가야문화의 향기를 품은 문화도시로서 품격을 높이는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일찍이 백범 김구 선생은 문화의 힘을 강조하셨고, 현재 우리는 문화를 키워 경제를 성장시키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독창적인 가야문화를 활용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도모해야 합니다.

지난해 문체부 문화도시에 선정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지난 1년간 심기일전해서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도전했습니다. 곧 발표될 문화도시 지정과 함께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을 병행 추진하여 명실공히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구산동 지석묘, 상동자기가마터의 국가사적 지정과 숭선전제례 국가무형문화재 승격을 추진하는 등 우리 시가 보유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더 높이겠습니다.

또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공포로 탄력을 받은 가야사 복원 관련 사업들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완성도를 높이고, 국립 가야역사문화센터와 함께 발굴체험교육관 건립 추진으로 가야문화 향유의 폭을 넓히겠습니다.

내년까지 관광개발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권역별 대표관광지의 유기적 활성화로 지역색을 살린 관광도시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2023년 가야역사세계엑스포 개최를 위한 국제행사 승인을 얻어 가야문화를 매력적인 관광상품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입니다.

코로나19로 순연되면서 전국체전이 2024년으로 1년 연기되었습니다.  주경기장으로 사용할 메인스타디움은 저비용・고효율, 친환경 설계로 체전 이후에도 그 활용도를 높여 문화여가활동의 장으로 만들고, 각종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여 전국체전을 계기로 우리 시가 스포츠메카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셋째,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도시 공간을 조성하겠습니다.

도시는 개발과 성장의 이름 아래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 우리 삶의 터전은 가치보다 가격으로 평가되고 그 과정에서 도시의 주체인 사람은 점차 소외되고 있습니다. 도시 공간의 질을 높이는 일이 시급합니다.

국제안전도시에 걸맞게 모든 정책에 시민의 안전을 우선 고려하고 2040광역도시계획으로 미래지향적 도시 기반을 마련하면서 관리지역 전체에 대한 성장관리방안 수립을 통해 계획적 개발을 유도하고 난개발로 상처 입은 공간을 치유하겠습니다.

기존 도시에 혁신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시키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과 빅데이터 기반 주민안심서비스는 사람에 중점을 둔 도시 문제 해결 방안이 될 것입니다.

구도심 4곳에 걸쳐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교감으로 지역 특색을 충분히 살려 추진하고 추가 지정에도 노력하는 한편, 동-서 균형 잡힌 도시 공간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사람과 물류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교통망 확충이 필수입니다. 경남・부산・울산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동남권 메가시티의 핵심인 부전~마산 복선전철 전동열차 투입은 국비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공동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무계~삼계 간 국도 58호선과 동읍~한림 국도 14호선, 국지도 60호선 및 69호선, 지방도 1042호선 확포장 등 우리 시 연결 도로는 전국체전 개최 전까지 준공토록 추진하고, 최대 현안인 초정~화명 간 광역도로와 비음산터널은 조속한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쾌적한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 참여로 타 기관들과 연대하며 신재생에너지 확산 기반 구축과 기후변화 취약계층 쿨루프 시공, 전통시장 쿨링포그 설치 등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힘쓰는 한편, 디지털 기반의 오염물질 배출업소 관리와 지원을 확대하고 전기・수소차 중심의 미래차 확대 보급, 노후차량 교체와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을 통해 스마트 그린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생명의 근원인 물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믿고 마시는 깨끗한 물 관리를 위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과 ICT 접목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도심 속 하천을 되살리기 위한 4곳의 생태하천복원사업으로 시민들에게 휴식과 여가를 제공하고, 화포천의 람사르 습지 등록 추진과 화포천습지보전관리센터를 통해 생태관광지로 가치를 더 높이겠습니다.

국립 용지봉 자연휴양림과 치유의 숲, 국립 김해숲체원 조성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준 높은 생활밀착형 산림복지단지도 추진하겠습니다.

만성 주차난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주차장 확충과 주민편의사업과 연계한 자원순환시설, 악취 민원 해소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현대화로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습니다.

다섯째,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출산에서 돌봄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지원을 촘촘하게 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 정착에 힘쓰겠습니다.

저출산과 함께 고령화 역시 적극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고령자 맞춤형 주거 모델이 될 케어안심주택과 김해형 노인 지역사회 통합돌봄 제공, ICT활용 건강돌봄센터로 건강한 노후를 보장하고,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을 통해 치매에 대한 공적 책임을 강화하면서, 여성친화도시, 아동친화도시에 이은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 추진으로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복지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우리 시에서 태어나고 배우며 성장하게 될 미래 주역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청소년들의 전용 공간인 청소년문화복지센터를 건립하는 한편, 무상급식, 무상교복 확대와 장학재단 운영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인재의 역외 유출을 막기 위해 지역 대학에 입학하는 관내 고등학생에게 대학 입학금을 지원하여 학부모의 부담을 덜고 위기의 지역 대학을 지원하겠습니다.

우리 시에는 도내 가장 많은 외국인이 살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족센터의 진영 분소 설치로 외국인주민 정착을 돕고, 서부장애인복지센터 개관과 활동지원 및 일자리사업 확대로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호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공공의료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호흡기 전담클리닉 운영과 역학조사관 양성으로 감염병 예방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고 방역소독시스템 개선과 차량방역 드라이브스루 확대로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하면서, 숙원사업인 대학병원급 종합병원과 공공병원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공감과 소통으로 신뢰받는 시정을 구현하겠습니다.

모든 행정의 출발은 시민이고 시민이 시정의 중심입니다.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채널을 다양화하고 중요한 정책 결정에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시정에 녹여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방분권을 통한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은 시대적 과업입니다. 내년은 실질적인 주민자치의 틀을 잡는 해가 될 것입니다. 주민자치회 시범실시와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사업으로 지방자치 기반을 견고하게 다지겠습니다.

지난해 청렴도 하락으로 시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린 점은 내내 마음의 빚으로 남아 있습니다. 불합리한 관행을 바로 잡고 깨끗한 공직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들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 적극행정 실행으로 시민 편익 증진을 도모하면서 공직 내부 혁신을 방해하는 칸막이를 과감히 없애 공무원이 소신껏 일하고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합리적이고 투명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저는 줄곧 우리 시가 세계 속의 도시로 우뚝 서기를 소망해왔습니다. 도시의 품격을 높일 국제도시 인증과 ISO 등 국제화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하여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이상 말씀드린 2021년 시정 운영 방향의 청사진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재정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8.5%가 증가한 1조 9,084억 원으로 올해보다 1,489억 원이 늘었으며, 일반회계는 970억 원이 증가한 1조 5,428억 원, 특별회계는 519억 원 증가한 3,656억 원으로 편성하였습니다.

총 일반회계의 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회복지 분야는 올해보다 10% 증가한 5,895억 원을, 가야사복원과 체육시설 확충을 위한 문화·관광 분야 예산은 1,493억 원으로 편성하였습니다.

환경 분야 1,205억 원, 교통・물류 예산 1,556억 원, 산업 분야에 369억 원을 편성하고, 농림 분야 975억 원, 안전 분야 126억 원, 보건 분야 238억 원, 교육 분야에 162억 원을 편을 반영하였습니다.

다음은 특별회계 예산 내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공기업 특별회계는 상하수도 사업 등 3개 사업에 2,523억 원이고, 기타 특별회계는 도시철도사업 등 11개 사업에 1,133억 원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앞으로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와 숱한 위기가 예상되지만, 아무것도 바꾸지 못하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변화를 주도하며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2021년은 다음 세대가 누리게 될 미래의 초석을 다질 중요한 시기입니다. 시로 승격된 후 40년간 끊임없이 도전했던 그간의 저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서 지속가능한 도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사람 나이 마흔은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해서 불혹(不惑)이라 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우리 시정은 흔들림 없이 오직 시민의 행복만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시민들께 드린 약속을 지키며 주어진 책임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함께 해주시길 간청 드리며, 2021년도 시정연설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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