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950 호 5페이지기사 입력 2021년 04월 01일 (Thu) 08:18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전주연 공원' 어때요?

김해시보 독자

비주얼 홍보

  •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전주연 공원' 어때요?0

2020년 5월 경남 하동군 진교면 백련리 백련마을 회전교차로에서 금남면 하삼천 회전교차로까지 7.2km 구간이 '정동원길'로 명명됐다.



미스터 트롯에 출연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정동원의 본가를 중심으로 부여된 명예도로인 '정동원길'은 지금까지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하동의 명물이 되고 있다. 정동원길 외에도 유명인의 이름을 딴 길이나 공원, 공항 등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많이 존재하고 있다. 강원도 양구군에는 배우 소지섭의 이름을 딴 '소지섭길'이 있고, 서울 종로 2가에는 '송해길'이 있다.외국의 경우 특히 공항에 유명인의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의 JFK(존 에프 케네디), 프랑스의 CDG(샤를 드골), 이탈리아의 FCO(레오나르도 다빈치), 인도의 DEL(인디라 간디), 영국의 LPL(존 레논) 등이 대표적이다.



이렇듯 지명이나 건물에 유명인의 이름을 붙이는 것은 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한 홍보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 김해도 배우 송강호, 이민기, 가수 은가은, 정홍일, 프로골퍼 최혜진 같은 지역 출신 유명인들의 이름을 적극 활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필자는 2019 World Barista Championship 챔피언 전주연에 주목했으면 한다. 김해 출신인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전주연은 커피업계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그가 창립 멤버인 부산의 대표적 로컬 커피전문점 '모OO커피'는 챔피언 전주연 전과 후로 나뉠 정도로 전주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전주연이 우승하기 전인 2018년에는 하루 평균 1,000여 명이 방문했는데 챔피언이 탄생한 2019년부터는 매일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OO커피를 찾고 있다고 한다. 프랑스의 ‘말롱고’, 이탈리아의 ‘질리’ 등 세계적인 커피는 말할 것도 없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별다방은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만큼 커피가 대중적이고 인기 있는 음료라는 것이다.

이런 커피 분야에서 세계 챔피언이 김해 사람이라는 것을 널리 알려야 하는 건 어떻게 보면 지극한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제 그가 살고 있는 구산동에 커피나무를 심고, 다양한 커피와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을 소개하는 안내판을 세워 '전주연 커피공원'을 만들어 보자. 김해시가 조성하고, 양탕국사회적협동조합이 김해시청 인근에서 운영하고 있는 '남산별곡' 2호점을 '전주연 커피공원' 인근에 설치해도 좋지 않을까? 매년 지역의 공원과 놀이터를 리모델링하며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있는 김해시의 노력이라면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이 사는 동네에 커피로 특화된 공원을 만들고 '전주연 커피공원'이라고 이름 붙이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전주연 커피공원'은 시작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다양한 분야의 김해 출신 유명인은 그 이름만으로도 훌륭한 관광자원이 된다.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김해가 낳은 유명인들의 이름을 가야왕도 김해에 아로새겨 보자.



목록



기사검색

검색어를 입력해 주세요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