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954 호 25페이지기사 입력 2021년 05월 11일 (화) 08:57

김해시의원 김진규

청년을 위한 청년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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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6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0

제236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존경하는 56만 김해시민 여러분,

송유인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허성곤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더불어 민주당 비례대표 김해시의원 김진규입니다.

저는 오늘 지난 1차 본회의의 청년이 없는 청년정책 발언에 이어 오늘은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고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제안을 해보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얼마 전인 4월 12일 거북이집 2호가 김해에서 개소식을 가졌습니다. 그 이전에 저는 경상남도와 매칭해서 거북이집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김해시 청년주택 지원조례’제정을 하기 위해 집행부와 의논을 하는 과정에서 경상남도와 매칭 사업을 하지 않는 한 더 이상의 거북이집 같은 청년주거정책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시의 열악한 재정사항은 이해가 되지만 예산부족을 이유로 꼭 필요한 정책사업을 방치한다면 청년들의 상실감은 더 커질 것입니다. 시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합니다.

또한 LH 행복주택 사업이 LH사업이기 때문에 시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만 말할게 아니라 청년들이 기꺼이 입주할 수 있는 주변 여건이 되는지 적극적으로 살펴도 보고, 주택 내에 기본적인 가전 제품이나 필요한 물건들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는지도 직접 가서 보고, 더 나아가 타 지자체처럼 김해시에서 기반시설 확충과 행복주택 건설용 땅을 제공하고 LH에서 청년들을 위한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MOU도 체결할 수도 있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정책들을 고민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얼마 전 완료된 빈집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인천의 빈집뱅크를 벤치마킹해서 청년들의 주거와 창업을 위한 주택을 정책으로 개발하는 것도 청년들의 주거 고민을 조금이라도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LH사태 이후 청년들은 특히 주거 정책에 대해 많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청년들의 분노를 김해시에서라도 달래 줄 수 있는 정책들이 세워졌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제안을 드립니다. 청년들을 위한 거리를 만들어 주십시오. 홍대거리를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김해형 청년거리를 한 번 만들어보십시오. 김해의 청년들이 주말이면 경주 황리단길로 왜 가는지 생각해보십시오. 몇 몇 뜻있는 개인들이 모여 그 분들의 이익을 위해 시작한 봉리단길이라고 시에서 생색내기 지원만하고 이제는 할 만큼 했다고 외면하지 말고 시에서 적극적으로 고민해서 봉리단길을 전국에 청년들이 찾아와서 즐길 수 있는 거리로 한 번 만들어 보는 건 어떻습니까?

최소한 주말이라고 차 없는 거리를 만들어 청년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생명력 넘치는 젊음의 끼를 발산하고 지역과 청년들이 일어나는 거리를 만들어 볼 생각은 없으십니까? 버스킹을 비롯한 거리 공연도 하고, 푸드트럭이 와서 음식도 팔고, 자기들이 만든 제품들도 사고파는 청년들만의 거리를 지정해주면 청년들이 알아서 운영을 해 나갈 겁니다.

김해시의 청년인구는 전체 인구의 31%인 17만명 정도인데 그 구성원들 중 일부 청년들은 코로나 19로 인해 급격히 늘어난 배달 노동자가 되어 “왜 이렇게 늦었냐”는 고객 항의를 피하기 위해 오토바이 하나에 위태롭게 매달리고 있습니다.

탈산업시대, 밀레니얼 세대의 새로운 공간에 대한 선호도와 니즈를 파악하여 취향과 다양성이 존중되는 정책, 지역의 ‘구심력’관점에서 지역 매력도를 증대시키는 정책, 청년의 이주는 단순한 선택이 아닌, 매우 복잡하고 신중한 결정의 과정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그들의 인생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지역정책이 추진 될 때만 우리 김해시의 모든 청년들이 관내를 빠져 나가지 않고 시를 지킬 것입니다.

청춘, 말만 들어도 설레지 않습니까?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을 우리 청년들이 얼마나 공감하겠습니까?

김해시가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업, 복지, 문화 정책들이 진정성 있게 수행된다고 느낀다면 전국의 청년들이 김해로 유입될 때 앞으로 김해시의 미래가 있을 겁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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