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969 호 15페이지기사 입력 2021년 10월 21일 (목) 09:50

김해시의원 정준호

가야테마파크 내 무사어드벤처의 무료화를 요구합니다.

비주얼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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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존경하는 55만 김해시민 여러분,

송유인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허성곤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진영, 한림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의원 정준호입니다.



우리시 어방동 986 일원에 위치한 179,000m2 규모의 가야테마파크는 최초 조성사업비 635억원을 투입한 김해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입니다. 단순 전시위주인 기존의 테마파크와는 달리 가야문화와 생활상을 직접 보고 느끼며 체험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체감형 테마파크로서 천만 관광도시 김해를 여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2015년 5월에 개장하였습니다. 놀이, 공연, 휴식, 전시, 체험 등의 주제로 시설 공간을 구성하고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과 경영개선 노력을 통하여 초기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조금씩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야테마파크 입장객 중 가장 많은 비율이 이용하는 가야무사어드벤처는 약 3000평 규모의 국내 최대 규모 친환경 모험놀이터로서 앞서 본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언급한 인근 지자체의 모험놀이터와는 그 규모와 시설 수준에서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본 의원도 자녀들과 함께 가끔씩 이용하는 가장 만족도가 높은 시설로 꼽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우수한 시설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을까요? 가야무사어드벤처의 놀이기구 당 법적 중량을 적용하여 산정한 동시 수용가능 인원은 500명으로 평균이용시간을 고려한다면 하루 약 3000명 정도 수용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이용객이 절반으로 줄었지만 연간 12만여 명이 이용한 2019년을 기준으로도 수용가능 인원의 약 10% 정도로서 이용률이 매우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이렇게 활용도가 낮은 가야무사어드벤처, 이제 아이들에게 돌려주는 것을 고민해 볼 때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가야테마파크 입장객의 40% 이상이 이용하는 가야무사어드벤처는 유일한 유료 직영시설로서 재정자립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19년 기준 가야무사어드벤처의 수입은 약 3억, 입장료와 시설 임대료를 포함한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20%입니다. 입장객의 40% 이상이 이용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유인 효과가 크다, 미끼상품으로서의 활용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일 무료화 한다면 입장객 중 가야무사어드벤처 이용 비율이 크게 증가될 것입니다. 어린 아이들 비율도 급증해 테마파크에 활기가 넘칠 것입니다. 가야테마파크의 생태계도 자연스레 아이들의 요구에 따라 변할 것입니다. 그리고 SNS에 익숙한 젊은 부모들은 가장 효과적인 홍보 수단이 되어줄 것입니다. 어쩌면 입장료 수입 증가분 만으로도 무료화로 인한 수입 감소분을 상쇄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가야무사어드벤처 무료화와 동시에 그간 민속마을, 상상놀이터, 인도갤러리 등 지속적인 무료콘텐츠 확충에도 불구하고 저 책정되었던 가야테마파크 기본입장료를 외지 방문객들에 한해 인상하는 것도 검토할 만합니다. 현재 5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외지방문객들은 인상된 기본요금으로 시설이용을 하겠지만 부담을 낮추기 위해 패키지 요금의 할인 폭을 높여 외지 방문객들의 패키지 이용률 증대를 유도 할 수 있으며 향후 다양한 프로모션 전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본 의원이 이 주제로 5분 발언을 준비할 때만 해도 가야무사어드벤처의 연간 수익은 포기하더라도 아이들을 위해 무료개방 할 필요가 있다는 요지로 자료를 준비했지만 이것이 어쩌면 가야테마파크의 재정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마지막 남은 방안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해봅니다. 지금껏 얼마나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시도를 했습니까? 수입의 대부분을 입장료에 의존하고 있는 수익구조로 볼 때 한 번 시도해볼 만합니다.



2019년 기준 가야무사어드벤처 연간 수입 3억,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아이들을 위해서는 충분히 포기할 수 있는 금액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정도 비용을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허성곤시장님! 다른 지자체도 아닌 가야왕도 김해입니다. 아이들을 품을 수 있는 넓은 도량을 가진 행정력을 보여주시길 바라면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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