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999 호 8페이지기사 입력 2022년 08월 22일 (월) 08:40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관' 시범 개관 중

9월 1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가 2층 규모 총 10개 전시실 갖춰

비주얼 홍보

  •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관 전경사진

김해시는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관'(이하 '체험관')을 시범 개관해 운영 중이다.

시는 178억 원(국비·지방비·노무현재단)을 들여 봉하마을에 있던 가건물 형태의 추모의 집을 헐고 체험관 건물을 새로 지었다.

체험관은 9월 1일 개관식을 갖고 정식 운영에 들어가는데 개관 준비를 위해 8월 22일부터 26일까지는 휴관하고 8월 27일부터 31일까지 무료 개방했다가 9월 1일부터 관람료를 받는다.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관'이라는 이름은 노 전 대통령이 남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라는 어록에서 따왔다.

체험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주의 역사와 시민 문화의 성장을 살펴보고 대화와 타협, 토론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 운영은 노무현재단 봉하기념사업단이 맡는다.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 체험관은 모두 10개의 전시실을 운영하고 있다. 1946년 봉하마을에서 태어난 노 전 대통령의 어린 시절을 소개하는 제1전시실을 시작으로 각 전시실은 학창 시절·군 복무·사법고시를 거쳐 판사가 되고, 인권변호사이자 시민운동가·국회의원을 거쳐 대통령이 되기까지, 참여정부 발자취와 공과, 퇴임 후 고향으로 돌아온 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 10전시실은 2009년 5월 서거와 생전에 강조한 '깨어있는 시민', '진정한 민주주의'를 생각하게 하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체험관에는 전시실 외에 다목적홀, 기념품점, 세미나실, 쉼터 등 다양한 공간이 있고, 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 생가 맞은편 산기슭에 토담집을 짓고 사법고시를 공부한 '마옥당'(磨玉堂)도 복원됐는데, 학문을 갈고닦는다는 뜻의 '절차탁마'(切磋琢磨)의 뜻인 '옥돌을 자르고 줄로 쓸고 끌로 쪼고 갈아 빛을 내다'에서 이름을 땄다.

체험관 2층에서 봉하마을 들녘 너머 산기슭에 있는 '마옥당'을 멀리서 바라볼 수 있다.

체험관은 9월 1일 정식 개관 이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2층과 달리 1층은 성인 기준 2,000원(김해시민 1,000원)의 관람료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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