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999 호 10페이지기사 입력 2022년 08월 22일 (월) 08:41

경남음악창작소 ‘뮤지시스’ 지역 음악인에 오아시스 역할 톡톡

정홍일·국빈관진상들·뎁트 등 지역출신 뮤지션들 전국서 두각 생일축가·시낭송 등 일반 도민에 녹음 서비스 제공 반응 좋아

비주얼 홍보

  • 경남음악창작소 ‘뮤지시스 이사흘 씨 녹음 현장

경남음악창작소 뮤지시스(이하 '뮤지시스')가 음원 창·제작에서 공연 및 홍보 지원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 지원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 뮤지션의 목마름을 해갈하는 오아시스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로 개소 3년 차를 맞이하는 뮤지시스는 '뮤직(Music)과 오아시스(Oasis)의 합성어'로 경남 대중음악의 지속적인 발전과 다양하고 실험적인 음악 창작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19년 10월 문을 열었다.

김해문화의전당 내(김해시 김해대로 2060, M층)에 자리 잡은 뮤지시스는 창작공간으로 6개의 스튜디오(컨트롤룸A·B, 메인홀, 보컬룸, 피아노룸, 드럼룸)와 최신 녹음 장비 등을 갖추고 있으며, 경남도민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고 50%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그동안 뮤지시스를 거쳐 간 뮤지션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지난해 JTBC '싱어게인1' 무명가수전에서 2위를 차지한 가수 '정홍일'과 2021 전국 아마추어 밴드경연대회 은상을 수상한 '국빈관진상들', 올해 초 국내 음원 플랫폼 '멜론'에서 'Winter Blossom' 곡으로 인기검색어 차트 1위에 오른 '뎁트' 등 모두 뮤지시스의 음반제작 지원을 받은 뮤지션들이다.

뮤지시스는 김해시와 경상남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 아래 음반제작과 공연, 대중 음악 아카데미 운영 등 연간 총 6개 사업에 5억 3천만 원을 투입해 꿈을 펼치려는 경남 음악인들에게 훌륭한 발판이 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 음악창작소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성적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올해는 신규사업으로 경남뮤지션 DB 구축과 음원 스트리밍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 음악인들의 음원수익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뮤지시스는 전문 음악인 지원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생활 속 문화예술 체험으로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해시에 거주하는 A 씨는 남자 친구의 생일을 맞아 생일 축하 노래를 녹음했으며, 창원에서 시 낭송가로 활동 중인 B 씨는 본인의 자작시 낭송 앨범을 녹음하기도 했다.

올해 음반 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된 뮤지션 ‘이사흘’씨는 “제가 나고 자란 경남에서 수준 높은 지원을 받으며 음악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힘이 된다”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생일 축가를 녹음한 A 씨는 “시설이 너무 만족스럽고, 엔지니어 감독을 포함한 직원들이 친절하여 감동했고, 꼭 다시 찾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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